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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3.10.22 23:27
한국 경제, 수출 증가로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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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수출 증가로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돼 올 상반기중 지지부진한 조정국면을 지속하던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 상반기 0%대 증가에 그쳤던 수출이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고 소비와 고용지표도 개선되면서 호전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시차를 두고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쳐 수출과 소비, 설비투자 등 민간수요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도 전기비 1% 내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정 집행 집중이 2분기 의 성장세 상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하반기에는 세수부족에 따른 적자 확대로 정부지출을 늘리기 어려워 정부부문의 수요는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이 주도하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국내경제는 수출증가와 이에따른 내수경기의 특성상 소비, 투자 등도 완만하게 호전되어 내년 중 올해보다 성장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유럽 재정위기와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개도국 금융불안, 미국의 국가부채 한도와 관련된 혼란 등 불확실성이 내년에는 다소 완화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수요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경기회복기에 비해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는 느려 경제성장률이 내년 3.6% 수준으로 소폭 높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이 수입보다는 자체생산을 늘리는 등 무역불균형이 조정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교역은 과거보다 활력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수출이 국내경제 성장을 주도하겠지만 세계교역 증가가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성장 추진력이 크게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내수경기는 수출에 비해 회복속도가 완만할 전망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 전세 등 주택비용 상승, 고령층 소비성향 저하 지속 등으로 소비증가가 경제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올해 건설투자가 수년만에 비교적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정부의 주택공급 축소방안, 사회간접시설(SOC)의 올해보다 6,8% 예산 삭감 등으로 성장세가 다시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은 3% 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적으로도 4%대 성장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출, 선진국 경기 개선되면서 내년 회복세 예상 수출은 상반기 0.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3분기 증가율이 3%대로 높아지는 등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가계가 그동안 부채축소 과정에서 미루어두었던 내구재 소비에 점차 나서면서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 전기전자 부문과 자동차 수출이 내년에도 우리나라 전체수출을 이끌게 될 것이다. 세계교역이 완만하게 늘어나면서 선박 수주 및 수출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세계적으로 공급능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장치산업 부문에서는 개도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제품도 유가안정 및 기업 설비보수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기 어렵다. 환율여건도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는 주요 경쟁국에 비해 빠른 절상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낮은 엔화가치가 유지되면서 일본기업들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다. 과거 엔고시기에 채산성이 악화되었던 일본 기업들이 엔저에도 불구하고 단가를 크게 내리지 않고 있었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 달러표시 수출 단가를 낮추고 있다. 현재 철강, 기계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엔저효과는 일본의 투자확대로 인해 점차 전기전자, 자동차 등 우리 주력 수출부문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내년 수출증가율은 올해보다 높아지겠지만 2000년대 평균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10%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수출 증가에 따라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해외 건설 수주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원화 강세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하고 여행수지 적자도 확대되면서 내년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흑자규모가 다소 줄어든 400억 달러 대 수준이 예상된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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