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미뎀(MIDEM)에 K-POP이 뒤흔들어
힙합, 록,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대중음악(K-POP)이 지난 1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음악 마켓 ‘미뎀(MIDEM)’을 뒤흔들었다.
케이팝의 세계화, 다양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2일 미뎀에서 개최한 ‘케이팝 나이트아웃 앳 미뎀 2014(K-POP Night out at MIDEM 2014)’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 오렐리 필리페티(Aurelie Fillippetti)를 비롯해 전 세계 음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참가자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에 열광했다.
오후 8시부터 3시간동안 공식행사장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의 특설무대(Magic Mirror Stage)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6인조 아이돌 보이밴드 ‘빅스’ △김바다가 주축이 된 록밴드 ‘레이시오스’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빅스의 <다칠 준비가 돼 있어>, <대답은 너니까>, <Rock Ur Body> 등으로 시작된 공연은 다이나믹듀오가 <만루홈런>, <죽일놈>, <불타는 금요일> 등 한국적 힙합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건강하고 긴 삶>, <도시생활>, <사과>와 레이시오스의 <Yeah! Yeah! Yeah!>, <크게 라디오를 켜고> 등 록 그룹의 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지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13)’에서 미뎀의 총감독 브루노 크롤로(Bruno Crolot)가 “전 세계 인디 레이블에서 관심을 표명할만한 밴드”라는 평가와 함께 직접 선정한 그룹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 필리페티 장관은 “케이팝은 미뎀 페스티벌을 넘어 세계인의 관심 콘텐츠”라? ?“프랑스 음악계도 케이팝의 세계화 성공 사례를 배우고 벤치마킹하려고 한다”고 말해 케이팝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성장세로 돌아섰나? 성장을 지속하게 하자!(Back to Growth? Make It Sustainable!)’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미뎀에는 전 세계 총 75개국의 음악기획사, 유통사, 뮤지션 등 7,000여 명이 참여했고, 국내 업체는 미스틱89,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등 30여개 음악 관련 업체가 한국공동관에 참여해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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