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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예능, 중남미 시장진출 본격화

by eknews posted Feb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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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예능, 중남미 시장진출 본격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미국 사무소가 북미 최대 방송마켓인 ‘2014 NATPE’에서 운영한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이 <기황후>, <천만번 사랑해>, <풀하우스> 등 드라마의 방영권과 예능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포맷을 중남미 주요국가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51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 KBS미디어는 <봄의 왈츠>를 비롯한 9개 작품을 미국 배급사 크런치롤(Crunchroll)에 공급하기로 했고, MBC아메리카는 현재 방영중인 <기황후>를 페루 Panamericana TV, 파나마 Sertv, 푸에르토리코 등에 선판매했다. SBS인터내셔널은 <천만번 사랑해>를 에콰도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CJ E&M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남미권 포맷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한국공동관 운영 이외에 한국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 바이어 20여 명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폭스 텔레콜롬비아(Fox Telecolombia) 마우리시오 나바스 탈레로(Mauricio Navas Talero) 부사장 등 현지 방송 관계자들은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여 중남미 시장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 김일중 소장은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많고, 단일 언어권인데다 해마다 10%씩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한국 드라마는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텔레노벨라(Telenovela)와 스토리, 정서 등에서 유사성이 있어 친밀감을 느끼기 쉬운 분야“라며 ”LA스크리닝 등 주요 마켓을 활용해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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