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이지 않는 실업자 200만명
현재 독일에는 실업자의 수가 거의 32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통계청에서 집계되고 있는 실업자 외에 보이지 않는 200만명의 실업자가 존재한다. 이들 또한 320만명의 실업자들과 같이 기꺼이 일자리를 찾고 싶어하나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꺼이 일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노동시장 밖에 서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28일 연방 통계청의 보고를 인용해 보도한 쥐트도이체 짜이퉁에 따르면,
독일에 만
20세 부터
64세 연령대 사람들 중 약
200만명의 사람들이 원칙적으로 직업활동을 원하고 있으나 연방 노동청에 신청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들은 공식적인 실업자 수에 집계되지 않는다.
이 연령대인 940만명의 사람들 중에서
21%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섯명 중 한명은 보이지 않는 실업자란 소리다. 이러한 약 200만명의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전업주부들이 많으며, 대학생들이나 조기 퇴직자들도 이에 많이 속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자녀의 육아로 인해 또는 마땅한 보육자나 보육시설을 찾지 못해 본격적인 직업활동을 미루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노동력을 자원으로 쓸수 있는 방안마련은 여전히 독일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한편, 독일의 일부 정치가들은 독일의 보이지 않는 실업자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독일에 부족한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인 전문인력을 들이는 정책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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