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국문인회 정기총회 개최
지난 2월 28일 오후 2시부터 프랑크푸르트 주재 길손식당에서 제11차 재독한국문인회 정기총회를 개최 했다.
이 정기총회는 쾨펠 연숙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독일 각 지역에서 모인 회원들은 정관 제 10조에 의해 정족수 31명중 17명 참석으로 총회가 성립되었다.
김순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정기총회에서 사랑하는 회원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자주 만나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문인회 회원들은 창작의 여유와 좋은 작품을 쓰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오늘은 또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회장으로서 계획한 사업이 실현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병덕 감사의 감사 보고와 김선남 재무의 재정보고 및 결산 보고에 이어 이숙희 부회장으로부터 사업 보고가 있었다.
아울러 류현옥 수필집(베를린 하늘), 천복자 에세이 (장미의 월요일, 튤립의 일요일), 유한나 수필집 (라인 강에서 띄우는 희망편지)등 올해 작품집을 출간한 회원들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매년 재독 한국 문인회 책 출판을 위해 수고하는 유한나, 이종진 편집위원에게 감사의 선물도 전달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장은 추천, 동의 및 제창을 통해 노미자 (현 재독 간호협회 회장) 회원이 선출됐고,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 추천, 동의, 제창을 거쳐 황춘자 (현 감사), 이금숙 회원 (전 수석부회장)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 쾨펠 연숙 후보 와 염혜숙 후보가 접수를 했으나 염혜숙 후보가 회장 출마를 기권 하면서 쾨펠 연숙씨가 단독으로 출마를 했다. 회장 선거전에 정관에 따라 2명의 감사는 금춘자, 염혜숙 씨가 인준을 받았다. 차기 회장 선거는 비밀투표로 이루어졌으며, 16명중 13명 찬성, 2명 기권, 1명 반대표로 쾨펠 연숙 후보가 제 6대 재독문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회장 쾨펠씨는 “저보다도 더 훨씬 훌륭한 회원들이 많고, 또 좋은 작품들을 쓰시는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특히 문인협회 회원으로서 멀리 베를린에서 가끔씩 프랑크푸르트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방문하곤 했는데 이젠 중책을 맡게 되었다. 앞으로 한 단체에 소속된 회원으로서, 주어진 권리만 찾을것이 아니라 제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재독한국문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화기애애한 문인회를 위해 회원들의 커다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인회가 염원하는 사업중 하나인 문인회 지부 개설을 구상중이다. 북부, 중부 및 남부 지부를 두고 회원들 간의 문학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 할 것임.
◊독일 문인들과의 더 진지한 대화방법을 찾아보겠다. 예로 Bücherfrauen 의 조직이 전 독일에 있으므로 회장단에서 충분한 토론을 하겠다.
◊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문단에 등단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보겠다.
◊베를린의 문학협회 LCB 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회장단과 협의해서 협회를 운영해 가겠다.
◊프랑크푸르트의 단체장 및 원로들과의 관계개선에도 신경을 쓰겠다.
이러한 발표에 이어 김순실 회장은 이번 제6회 회장으로 선출된 쾨펠 연숙 회장이 앞으로 더 많은 창작활동을 펼쳐갔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
16시부터 시작된 2부 프로그램은 재독한국문학 제7호 출판기념 순서로서 이숙희 부회장이 진행했다.
김순실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서 박순평 대표 (한국문화회관) 의 축사로 이어지면서 내빈으로 참석한 김영상 박사, 박순평대표, 현호남회장 (산다원) , 에센 한인회 부회장을 소개했다.
쾨펠 연숙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시인이 말씀을 인용하자면, 시인이 되기 위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시를 열심히 쓰다보니까 어느 날 갑자기 시인이 됐노라 는 한 시인의 말씀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모두 자기가 선 땅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다음 재독 한국문학 제8호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순실 회장은 고은 선생의 시를 낭독 했으며, 프랑크푸르트의 한인합창단 한명신(테너) 지휘자의 축가와 함께 축하의 떡을 자르고, 김영상 박사의 건배 제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제11차 정기총회의 막을 내렸다. (자료제공: 재독한국문인회)
유로저널 독일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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