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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보면서 비교되는 스페인과 영국 한인 사회

by eknews posted Mar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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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를 화합으로 이끌면서 수준 높은 한인사회로 평가받는
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 2014년 신구 회장 이취임식 개최되어
유럽 내 영국 한인회만 두 개로 분열되어,통합의 길은 소송 진행되어 요원한 상태

2014년 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이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문화원에서 각지역 원로들과 한인 회장단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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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 전국체전에서 탁구종목에서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박재관 깐따브리아  한인 회장의 메달 수여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식후행사로 스페인 전국 각지역 한인 회장단 및 임원들이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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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는 지난 회장 선거 과정에서 물의로 인해 비록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두 명의 회장이 선출되는 등 분규를 겪었으나, 양측이 한인들의 강력한 건의와 요구를 수용하고 양보하여 2 년 임기를 1 년씩 맡기로 합의해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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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유증이나 선거이후 분열 등으로 작은 어려움에 직면했던 스페인 한인 사회는 원로들과 한인 사회 관계자들 및 한인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참여로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다시 하나가 되어 친목과 화합을 서게 됨으로써 수준 높은 한인 사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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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임회장 인사말에서 김영기 신임회장은 " 회장임기중 무엇보다도 스페인 한인 여러분들의 안녕과 단합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많이 보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 단합과 발전을 위해 재스페인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유럽 내 분규 한인회는 '영국'만 남아, 끝없는 소송에 통합은 요원

이에따라 현재 유럽 내 한인 사회 내 국가들 중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는 국가는 유일하게 영국 만이 해결책없이 지속되고 있다.

영국은 2007년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영근씨(코리아포스트 발행인)가 선거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영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현재 거의 7 년째 진행되면서 한인사회가 분열과 갈등에 휩쓸리고 이 과정에서 한인회가 두 개로 분열되게 되었다.

양측의 소송 당사자들과 한인회는 수 십만 유로를 소송비용으로 날리고도 아직도 끝없는 ,그리고 한인들과 한인회에게는 백해무익할 뿐만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극렬화시키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이 소송이 향후에도 짧게는 1-2 년,길게는 3 년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어 소송과 관련되는 한인 활동은 당분간 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원래 존재해왔던 재영한인총연합회와 소송과 무관한 단체를 주장하며 새로 발족한 재영한인연합회가 현재 거의 2 년동안 양립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재영한인연합회는 당시 존립해온 재영한인총연합회가 소송에 휘말리고 재정의 문제로 영국 비영리기관 감독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한인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같이 두 단체가 2 년 가까이 분열과 대립을 해오고 있지만 영국 한인 사회나 한인들은 한인회 자체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심지어 한인회 불필요론이 제기되면서 한인회 해체론까지 서서히 제기되고 있어 두 단체의 통합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특히, 한인회 관심론자들은 불과 수 십명 내외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나머지 4만5천명은 무관심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기총회에도 재영한인들의 0.05% 내외에 해당하는 불과 4-5 가족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 등 20-30 여명만이 참여하고 이들이 정관도 개정하고 회장도 선출하고 있는 등 한인사회나 한인들로부터 인정을 제대로 못받고 있다. 

게다가 영국한인회는 이들 20-30여명이,아마도 세계 한인회 혹은 한인단체에 전무후무하게 유래없이, 정관에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부서를 만들어 이 위원회에서 회장도 뽑는 등 매우 특별한 한인단체이기도 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유럽총련의 애매한 태도에도 문제있다는 의견 대두

이와같은 영국한인회의 분열이 지속되고 있는 데에는 유럽총련(회장 박종범)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외동포재단은 분규지역의 한인회는 인정치 않아 재정적 지원의 중단을 비롯해 세계한인회장대회에도 초청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영한국대사관도 양측의 한인회 문제에 관여를 기피하고 있고, 이로인해 지난 번 박근혜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시 개최되었던 교민 간담회에는 양측 한인회장이 모두 VIP 테이블에 앉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영한인 대표로서 환영사를 한인회장이 아닌 민주평통자문회의 영국협의회장이 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총련은 그 동안 두 단체에 대한 통합에 적극 나섰지만 현재까지 통합이 안되고 분열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단체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해오고 있다.

유럽총련 입장에서는 한 개 국가라도 회원 단체로 더 포함시켜 외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데다가 영국의 경우 유럽 내 최대 한인 거주국중에 하나이기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많은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유럽총련이 통합 등을 위해 직접 나서라는 것은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 통합이나 화합은 그 한인사회의 수준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페인 한인사회가 분규상태에서 친목과 화합을 이룩해 수준 높은 한인사회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럽총련이나 재영한인 두 단체나 모두 친목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인 친목단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와같은 목적을 등한시하는 단체들에 대한 충분한 대책 마련이나 재제를 통해 향후 회원국 한인단체들이 올바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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