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위한 조건 충분치 않아

독일,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위한 조건 충분치 않아

최근 연방 노동부처의 보고에 따르면, 독일의 더 많은 어머니들이 직업활동을 원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보육문제가 그들의 직업활동을 막고 있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지난 12일 연방 노동부처의 보고를 인용해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의 여성들은 다른 유럽연합국들과 비교해 두번째로 적게 직업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직업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 18,6시간을 일하고 있었으며, 유럽연합 국가들 중 독일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는 국가는 포르투칼에 불과했다.   

연방 노동부 장관 안드레아스 날레스(Andrea Nahles)가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또한 현재 직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독일의 어머니들의 반 이상이 적절한 자녀보육 가능성을 찾게 된다면 기꺼이 일을 하고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더불어 반일제 노동시간 직업을 가진 독일 여성의 다섯명 중 한명은 자신의 노동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독일의 보육시설 및 가능성들은 지역마다 다양한 상황으로, 예를들어, 오후 4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돌봐주는 종일반 제도를 가진 학교가 작센주에서는 8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바이에른 주에서는 11%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 부터 2012년 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일제 직업을 가지는 여성들의 수는 178만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제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노동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직업활동 참여에 있어 큰 잠재성이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문제시 했다. 더불어, 이주배경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 독일의 지금까지 여성들의 직업활동 증가 트렌드를 같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독일 연방정부의 지난 주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여성들은 현재 평균 이상으로 비전형적인 직업을 갖는 경우가 잦으며 최저임금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인 독일 또한 동등한 노동시장 참여에 있어 많은 과제들을 지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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