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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테마가 있는 제2의 감천문화마을 조성

by eknews posted Apr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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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테마가 있는 제2의 감천문화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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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올해로 4차년도에 접어들면서 감천문화마을, 동구 이바구길 등이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올해부터 봉래산, 금정산 권역으로 사업권역을 확대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숨겨져 있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해 영도 흰여울마을과 동구 안창마을 그리고 서구 비석문화마을을 제2, 제3의 감천문화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남항을 끼고 있는 ‘흰여울마을’은 부산의 산토리니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흰여울이란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이란 순수한 우리말이다. 영선동은 영도에서 제일먼저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1883년 절영도(영도) 첨사 임익준이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기슭’이라는 뜻에서 ‘영선’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1896년 영선리란 행정동명이 처음 사용됐다. 

이 마을은 최근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해안절벽을 따라 1㎞정도로 길게 늘어진 마을의 독특한 풍광을 살려 부산의 대표적인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는 장소로 향후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창마을’은 한국전쟁 때 모여든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게 됨으로써 생겨난 마을이다. 수정산 안쪽골짜기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안쪽이란 의미에서 안창마을로 불렸다.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3차년도 사업의 주민제안사업으로 선정돼 △마을입구 호랑이 조형물 설치 △안창로 주변 화분설치 △공동 텃밭조성 △안창마을 둘레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상 2층 규모의 마을회관은 올해 상반기 준공할 예정으로 이곳은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사용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안창마을 가로지르는 호계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보행데크, 주민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대학생을 유입해 청년문화가 꽃피는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석문화마을’은 부산항 개항 이후 일본인이 부산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일본인들의 묘지를 옮겨 집단 묘지촌이 형성됐고, 화장장이 있었던 근대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비석마을이라 불리고 있다. 

이곳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비석문화마을 탐방로 정비(벽화, 전망대, 안내간판 등) △아미 문화학습관(최민식 갤러리) △기찻집 예술체험장 △CPTED 보안등 설치 및 LED보안등 교체 등 사업을 추진, 마을에 역사와 문화를 특화하고 있다. 특히 인근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해돋이로를 따라 남항, 북항을 조망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멋진 풍광과 마을의 문화스토리를 발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외되고 찾지 않은 부산의 오지 마을을 문화와 예술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변모시켜 제2, 제3의 감천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안창마을~감천문화마을~비석문화마을~흰여울마을 탐방관광코스를 개발해 ‘테마가 있는 문화마을’로 가꿔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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