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로자 실질임금 4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으면서 4년 만에 최초로 영국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상승했다.
경제전문가들은 3월 인플레이션이 2월의 1.7%에서 1.6%로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임금 상승률은 2월까지 3개월간 1.8%였으며,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상승률은 1.7%였다. 사실로 확정된다면 연립정부가 들어서기 한 달 전인 2010년 4월 이래 최초의 실질 임금 상승이 되는 셈이다. 임금상승률은 2008년 이래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에 미치지 못했다.
씽크탱크인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금주 발표된 공식 자료는 실질임금으로 인한 압박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실업률은 2월까지 3개월간 7%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 또한 실업률이 7%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의 근로 시장 자료의 주안점은 임금성장률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그는 “임금상승률이 마침내 인플레이션을 앞지른 것은 경제 성장 전망에 있어서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총선을 약 1년 남짓 앞두고 노동당은 연립정부의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임금상승률이 얼마나 심하게 인플레이션을 밑돌았는지와 그에 따른 가계 부담 가중에 대해 국민들의 동의를 얻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15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임금동결로 인한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베스택의 필립 쇼 이코노미스트도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2009년 10월 이래 최저치인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대부분 2%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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