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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영국 찾아내기
2014.04.20 17:43

[특집]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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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다.

 

 

1.jpg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까사 비센스, 구엘 공원 등을 남긴 가우디는 성당 건축을 마지막으로 1926년에 생을 마감한다.

독특한 건축 세계관으로 유명세를 떨친 가우디는 그것을 쫓지 않고 죽기 전에 해야 할 과업이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지막 작품에 몰두하게 된다.

과거와 미래가 이어지며 역사의 한 가운데에 머물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는 곳, 그곳이 바로 사그리다 파밀리아이다.

 

 

2.JPG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 사그리다 파밀리아

지하철을 이용해 사그리다 파밀리아 역에 내리면 도로 건너 서 있는 성당을 마주할 수 있다.

유럽에서 흔히 보던 모양의 성당과는 달리 기괴할 정도로 독특한 부분이 가우디가 살아 있을 당시에 건설한 부분이다.

가우디가 죽은 후 공사가 중단될 뻔 했지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가우디가 맡았던 파트의 반대편은 모더니즘 조각가인 수비라츠가 맡아 작업하였다.

현재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수비라츠 파트가 있는 쪽이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곳은 가우디가 올린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우디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재현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다의 키스, 십자가 고난, 부활 등을 조각가의 시선으로 잘 표현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수님의 고난을 표현한 파트가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성당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환한 분위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태양이 강한 스페인이기에 성당의 스테인글라스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자연과 어우러짐을 강조하는 가우디는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재현해내려고 하였는데 그것에 있어서 스테인 글라스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조안 빌라그라우는 스테인 글라스에 대한 가우디의 생각을 구현해 낸 인물이다.

한 낮에 태양이 성당 내부로 들어오면서 스테인 글라스의 따뜻한 색감과 시원한 색감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성당 안을 그저 건물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빛이 들어오는 숲 한 가운데로 인도하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더불어 기둥 바닥을 보면 별모양으로 되어 있고, 천장을 보면 나뭇잎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심지어 조명숫자까지 정확한 계산에 의해 설계된 것인데 너무 많은 조명수도, 너무 적은 수도 눈을 멀게 한다며 딱 맞는 수의 조명을 정하였다고 한다.

성당기둥을 보면 층층이 재료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건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성당이 머무길 바라는 가우디의 마음을 볼 수 있다.

성당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아서 사실 관광만이 목적이라면 단 몇 분만으로도 성당의 분위기를 모두 파악하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은 모습들까지 포함해서 하나하나 세월의 흐름을 느끼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머물다오게 되는 곳이다.

현재는 가우디가 건축한 반대편으로 입장하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 건물이 모두 완공되면 재단을 마주하고 있는 영광쪽 파트가 정식 주출입문이 될 예정이다.

영광 파트쪽의 외부를 보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문구가 50개의 언어로 씌여져 있고 오른쪽 중간부분에는 한국어도 살펴볼 수 있다.

현재는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프린트 된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상태이다.

메인 입구가 될 이곳에서 재단을 바라보고 양쪽 위를 보면 대략 천 명이 앉을 수 있는 합창단 좌석이 있다. 15미터 위쪽에 있는데 이 또한 음향학적으로 볼 때 가장 울림이 좋은 위치에 설계하였다고 한다.

재단 앞까지 가서 구명이 뚫려있는 천장 옆을 보면 정삼각형 도형에 희미한 동그라미가 겹쳐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창조주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다.

재단 지하를 보면 실제 예배를 드리는 곳이 눈에 띄는데, 실제 예배를 드리는 7개의 예배실이 있다.

성당에 입장했던 문의 반대편으로 나오면 드디어 가우디 파트가 나온다.

이 성당은 세 개의 테마로 되어있다.

가우디가 건축한 쪽이 생애, 가우디 반대편 쪽이 고난, 성당 재단의 맞은편 쪽이 영광을 나타내고 있다.

각각의 테마마다 건축 양식이 다르지만, 이는 처음부터 가우디가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탄생 테마인 가우디쪽은 기쁨과 자연을 표현하였고, 옥수수탑이라고 불리는 4개의 기둥은

바나바, 유다 등 4명의 사도를 표현한 것이다.

성당은 2004년에 유네스코에 지정되었는데 모든 부분이 아니라 가우디가 건축한 부분만 지정되어 있다.

 

1882년부터 짓기 시작한 성당은 1926년에 생을 마감한 가우디의 뒤를 이어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사람들의 성금으로만 공사비를 충당하기에 언제 완공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현재 기부금 상황으로 보면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페인 정부에서도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역사적인 건축물의 완공을 지켜볼 수 있겠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이기에 모든 건물들이 우리가 살던 시대보다 굉장히 앞에 있다.

하지만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과거이면서 현재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있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역사의 한 장면에 같이 서 있다.

다소 비싸게 느낄 수도 있는 입장료조차 후손에게 보탬이 되는 느낌이 들어 기쁘기까지 하다.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긴 역사 중 한 장면으로 기억 될 이곳에 꼭 한 번 들려보면 어떨까?

 

 

3.jpg

 

, 사진 / 영국 유로저널 양지연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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