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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6) : 오십견

by eknews posted May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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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6) :  


오십견

 

삶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살다가 오십쯤 되면 그 무게와 압력에 서서히 혈관이 막혀가고근육이 굳어가서 생기는 병이 오십견이다정식 명칭 동결 어깨영어로는 frozen shoulder이다오십견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자세에 기인한다한 손은 어깨 위로해서한손은 등 뒤로 해서 두 손을 잡게 해보면 어느 어깨가 더 굳어있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오른 쪽 어깨 쪽이 많이 굳어있다이것은 우리가 오른 손을 많이 쓰는 것에도 기인하지만사실은 다리도 중심축이 오른 쪽인 경우가 90퍼센트 정도 되고좌측 발을 중심축으로 하는 경우는 10 퍼센트 정도이다자연은 이상하게도 좌측과 우측을 같이 50%로 선택하지 않았다


이것은 지구의 북반구에 인류의 90% 이상이 살고 있고또 지축의 북쪽을 중심으로 하여 지구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며심장이 왼쪽에 치우쳐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DNA가 우회선하며 이중으로 꼬여 있는 것도 지구의 이런 자전의 방향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하여튼 우리 몸은 왼쪽과 오른 쪽이 다르다오십견이 오는 것도 우측이 훨씬 많고손도 우측 손잡이가 많다이런 방향성으로 인해서 사람은 대체로 손도 다리도 왼쪽은 약하고 우측은 강하다그렇다고 자연이 나머지 10%를 버리지는 않았다자연은 언제나 소수를 남겨두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다.

 

오십견의 또 다른 원인은 모세혈관이 막혀가는 것이다음식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우리 몸은 점점 산성화되고피가 탁해져서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복잡한 어깨 부위의 혈행을 저하하게 된다혈행이 저하되면 결국 근육이 굳어지는 것이다어깨는 회전근개를 이루는 4개의 근육에 의해서 회전과 안정화를 유지한다


극상근은 팔을 벌리는 역할을 하고극하근과 소원근은 팔을 바깥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동결어깨의 발생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근육은 견갑하근이다이 근육은 내전(abduction)과 내측회전(internal rotation)을 담당한다이 근육이 아프게 되면 다른 근육들의 운동에 제한을 받고 어깨가 아프게 된다일반인들은 이런 복잡한 구조를 알 필요는 없지만하여튼 어깨는 인체의 관절 중에서 가장 많은 운동을 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초기에는 아픈 부위를 침으로 해서 풀어주면 쉽게 나을 수 있다그렇지만 어깨 주위의 혈관운동을 조절하는 교감 신경계에 변조가 오게 되면 이들 근육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고그에 따라 국소적인 허혈과 저 산소증으로 주위 근육들이 조직이 변성되어 여러 가지 이름을 붙인 병들이 생겨서 병이 장기화 된다


결국에는 고질적인 어깨의 병변은 혈관을 어떻게 소통시키는가에 달려있다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해서 벌침이나 약침을 이용하여 어깨의 혈관을 소통시켜서 치료하기도 한다또 부항을 떠서 어혈이 있는 부위의 혈관을 소통시켜주어서 치료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동결어깨라는 것이 혈액의 소통의 문제라면 전신의 문제와 관련이 될 수밖에 없다결국에는 전신의 혈액을 정화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이다.

 

수도관이 녹슬면 수도관을 교체하면 되지만인체의 어깨 관절을 교체할 수 없다또 수술로서 간단히 다룰 문제가 아니다수술로 인한 주변 근육이나 혈관의 손상은 이차적인 문제를 나을 수 있어서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운동을 통해서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들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고손상된 혈관계를 복구해야만 한다.

 

어깨든 무릎이든 모든 관절의 문제는 결국 그 관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혈관 및 관절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하겠다관절이나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약초로서는 카레의 재로가 되는 울금과 민들레 등이 있다이런 약재를 한두 가지 먹는 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결국 우리의 피를 맑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또한 혈관 및 관절의 조직들을 원상복구 하기 위해서 음을 보하는 보음제(補陰劑)를 장기적으로 써야 한다일반인들이 구해서 쓸 수 있는 것에는 두충우슬 등을 차로 해서 마시면 좋을 듯하다.


933-건강 칼럼 1 사진.jpg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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