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3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18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2 Beaujolais – 1

 

프랑스 와인 자습서의 두 번째 순서는 역시 ABC 순서에 따라서 보졸레(Beaujolais) 지역이다. 어떤 이는 또 보졸레냐?’라며 지겨워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왜 굳이 보졸레냐?’ 하며 떨떠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졸레는 그만한 매력이 충분한 와인이다. 한 번 그 매력을 찾아보자.

 

보졸레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한국인에게는 아마도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그 기세가 많이 꺾였지만, 한때는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이 되면 편의점에서도 불티나게 팔렸을 정도로 유행이었다. 심지어 부르고뉴 와인은 몰라도 보졸레 누보는 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보졸레 누보는 가장 유명(?)한 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aujolais-nouveau-2013.jpg

                               gastronomiemarketing.blog-idrac.com

 

사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라는 마을에서 나오는 햇와인으로, 보졸레의 여러 종류의 와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보졸레 와인이 보졸레 누보의 한 종류로 아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보졸레 누보 열풍은 한풀 죽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보졸레 누보는 마케팅의 산물일 뿐이며, 초보자들이나 마시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경향은 프랑스에서도 볼 수 있다.

 

얼마 전 한 시음회에 갔었는데, 부르고뉴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루이 자도(Louis Jadot)도 참석했었다. 몇몇 프랑스 남성들이 화이트 와인을 순서대로 시음한 다음 레드 와인을 맛보려고 했는데 루이 자도 측에서 첫 번째로 준비한 레드 와인은 갸메(Gamay) 품종 100%로 만든, 보졸레의 한 종류인 물랑 아 벙(Moulin à Vent, Clos de Rochegrès)이었다. 그런데 보졸레 와인인 것을 알아챈 그들은 바로 다음 와인인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 100%로 만든 부르고뉴 본(Beaune)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루이 자도의 직원이 편견가지지 말고 꼭 마셔보라며 그들의 잔에 물랑 아 벙을 따라주었다.

 

도대체 어떤 편견이 있는 것일까? 현재 부르고뉴 지방의 레드 와인은 거의 모두 피노 누아라는 포도 단일 품종으로, 그리고 보졸레 지방의 레드 와인은 99% 이상 갸메라는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피노 누아와 갸메를 모두 재배했었다. 하지만 피노 누아의 열렬한 팬이었던 부르고뉴의 공작 필립(Philippe II de Bourgogne, 일명 Philippe le Hardi)이 피노 누아의 순수성을 헤치는 저열한 포도인 갸메를 부르고뉴 전 지역, 코트 드 뉘에서 마콩까지, 에서 몽땅 뽑아버리라고 명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부르고뉴에서는 갸메로 만든 와인을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갸메 품종이 자라기에는 부르고뉴보다 보졸레의 토양이 더 적합하다고 하니, 원치 않게 이사를 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camping-beaujolais.com.jpg

                               camping-beaujolais.com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가 보졸레의 갸메보다 더 고귀한 품종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부르고뉴 와인이 모든 보졸레 와인보다 훌륭한 것은 아니다. 특히 10유로 미만에서 괜찮은 부르고뉴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지만 같은 조건에서 훌륭한 보졸레는 훨씬 많다.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밸류 와인이 많다는 뜻이다. 다음 회에서는 이런 밸류 와인을 찾는 방법과 그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이야기해 보자.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14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80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41
223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2.10 42872
2238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4월 그리고 5월 의 파리 file 편집부 2019.04.17 29684
2237 오지혜의 ARTNOW Abstract Expressionism, Pollock & Rothko file eknews 2016.10.02 23856
2236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6구,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10 2015.10.09 22644
2235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확장 file 편집부 2019.02.25 21711
2234 최지혜 예술칼럼 ‘눈’은 잘못된 거울이다 - 르네 마그리트 2 file 편집부 2018.04.16 19681
2233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조르다노의 페도라(Fedora Romazoff) file eknews 2016.07.12 19555
2232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조성희 칼럼니스트 소개 편집부 2019.01.29 18884
2231 유로저널 와인칼럼 한국에서 유럽의 맛 찾기 file eknews 2016.04.12 18740
2230 유로저널 와인칼럼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file eknews 2016.01.18 16815
222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음식 음료 문화 (4) file eknews 2014.04.28 16231
2228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4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중 가짜는 없었다 file eknews 2015.10.25 16097
2227 영국 이민과 생활 군미필자, 영국영주권/시민권 및 한국 군대문제 eknews 2014.05.13 15421
2226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105
2225 영국 이민과 생활 방문 입국자 입국심사 주의사항 eknews 2015.10.18 14476
2224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 싸이 톰블리 4 file eknews 2016.08.14 13686
222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1 file eknews 2016.01.25 13171
2222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시민권 신청자격 소요기간 및 그 후 과정 eknews 2013.02.06 13158
2221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Adriana Lecouvreur) file eknews 2016.04.05 1299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