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50세 이상 실업 인구, 창업 증가로 전환
사진 출처- L'express 전재
50세 이상 실업인구에게 창업은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자아실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음.
50세 이상의 실업 인구의 창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창업센터(APCE)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창업을 선택한 50세 이상의 실업
인구의 수는 26,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직업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창업을 통해 자기 사업장을 경영하겠다고 나서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화요일(27일), 프랑스 주간지
엑스프레스는 창업센터의 조사를 바탕으로 구직 시장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50세 이상의 인구들의
창업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창업의 주된 이유는 경제학자 스테판 라펠리(Stéphane Rapelli)와 사회학지 세르지 겔랑(Serge Guérin)의 공동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다. 이들 창업 인구 중에 51%가 무직 상태에
있었거나 가사 노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창업을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긴다. 현재 프랑스에는
'프로그램+45'를 통해 45세 이상 실직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 기업가로서의 능력과 태도에 관한 진단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도 취업과 창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방향을 진행되고 있는데,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 기업에게 재정, 세제 지원을
함과 동시에 창업자에 대해서도 일정한 혜택을 주고 있다. 영계 자금 대출(le prêt Nacre à taux zéro)이나 일 년간 사회 보장 기금의 면제와 같은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실업에서 창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의 경우, 프로젝트 초기에 한하여 일정한 제한된 조건 하에 실업 연금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남은 연금을 45% 씩 두 번에
나누어 받을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을 지원한다. 50세 이상 창업자들의 기업 존속율이 낮다는 현실에서 보듯이 실직 상태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오랜
경력과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이들의 창업이 실업문제의 해결책이 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지원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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