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사립학교 등록금이 4배로 오르면서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영국 중산층 가정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회계사, 법조인, 금융인, 대학 교수 등과 같이 전통적으로 높은 봉급을 받는 전문인들은 이제 90년대 초의 배관공보다도 아이의 사립학교 진학에 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문인들의 봉급조차 사립학교 학비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사립학교는 이제 극도로 부유한 외국인들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 9월 만
4-5세 아동을 사립학교에 입학시킬 경우,
추가 비용을 제외하고 A-level 과정까지 13년 동안 부모는 학비로만 271,000파운드를 지출해야만 한다. 참고로 2013년 말 영국 국립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평균 집값은
250,000파운드이다.
기숙학교의 학비는 435,000파운드 정도로, 자녀가 두 명일 경우 총 학비는 1백만 파운드에 근접한다.
증권 중개업체 Killik & Co가 위탁한 이번 연구 결과로 이제 영국의 일반 가정은 사립교육은 엄두도 못 낼 것이라는 우려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학교의회의 바나비 레논 회장은 “사립학교들은 부모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음을 깨닫고 있으며, 학비를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년 등록금 상승액은
20년 만에 최소액이었다. 그로 인해 사립학교가 여전히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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