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한 의학자 존 아쉬턴 교수가 최근 주 4일 근무제를 주창한 이후, 이에 대한 논의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존 아쉬턴 교수는 “근로와 관련된 정신 건강은 중대한 문제이다.
한 편에선 지나치게 많은 업무에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 편에선 직업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주 4일 근무제로 진전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근로자들이 책상 위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면서 점심시간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계약서에서 동의한 것보다 3.1시간이 많다. 유럽 28개국 평균은
1.4시간에 불과하다.
계약서와 실제 근무시간에서 2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국가는 영국을 포함한 3개국뿐이다.
한편 아일랜드, 몰타, 헝가리의 근로자들은 오히려 계약서에 동의된 것보다 더 적은 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인의 실제 근무 시간은 40.8시간으로 룩셈부르크(41시간), 루마니아(41.2시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서류상 동의한 근무 시간은 37.6시간으로 EU15개국 평균과 비슷하다. 헝가리, 그리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몰타 근로자들이 계약서에 동의한 근무시간은
40시간으로 가장 길다. 프랑스는 서류상 근무시간과 실제 근무시간 모두 가장 적은 축에 속했다.
영국이 하루 7시간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할 경우, 현재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하는 프랑스조차 영국보다 많은 시간을 일하는 국가가 된다. 아쉬턴 교수의 충고에 따라 영국이 과연 다른 EU 국가들을 제치고 전례 없는 행보를 밟을지 주목된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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