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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식탁에도 먹거리로 곤충이 오른다

by eknews posted Jul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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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식탁에도 먹거리로 곤충이 오른다

곤충이 우리 식탁의 먹거리로 공식적으로 오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곤충의 식용화를 위해 갈색거저리 애벌레(사진)에 대한 제조 공정 확립, 영양 성분 분석, 독성 시험 등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통해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새로운 식품 원료로 한시적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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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으면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만 식품 판매가 가능하며, 일정 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할 수 있다. 

그동안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는 국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식품 원료로 이용해 왔지만,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거쳐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처음이다.

또, 영양 성분을 분석해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아 영양 가치가 우수함을 확인했다.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갈색거저리 애벌레의 건조 분말은 단백질 45%∼57%, 지방 25%∼34%, 탄수화물 8%∼11%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75%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올레산이 100g당 13.55g 함유돼 있다.  
이밖에 무기질 중 인과 철이 풍부하고, 비타민은 B3와 B5가 많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식품 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앞으로 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곤충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주 단백질원인 17조원 규모의 국내 육류 시장을 고단백 곤충 식품이 1%만 대체해도 약 1700억원대의 곤충 식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비롯해 민간에서 먹어온 갈색거저리와 굼벵이 등 곤충의 식품 원료 인정을 식약처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은 앞으로 갈색거저리 이외에도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귀뚜라미도 식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새로운 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식용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곤충을 이용한 조리법과 메뉴들을 개발하고, 유아나 노인,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 식품 개발도 연구 중이다. 

윤은영 농진청 곤충산업과 연구사는 “이번 갈색거저리의 식품 원료 인정은 앞으로 곤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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