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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자주 신는 여성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해야

by eknews posted Jul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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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자주 신는 여성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해야



‘여성들의 구두 굽 1cm에 자신감이 1cm 상승한다’는 말이 있다. 단언컨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무릎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면 현재의 자신감은 포기해도 좋을 것이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의 경우,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픈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면 만져지는 삼각형 모양의 편평한 뼈를 말한다. 일명 무릎덮개뼈로 무릎 전면부에 있으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골의 안쪽 면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연골 부위가 탄력을 잃어 물렁물렁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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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관절과 대퇴관절 사이의 구조적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나 부상으로 인해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또 계단이나 비탈길을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는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는 등의 경우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여 근력이 적고 임신, 출산과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경우, 체중이 발바닥 전체로 고루 분산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압박이 고스란히 무릎 앞쪽 연골에 집중되면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 장형석 박사는 “신발 굽이 높아지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무릎관절의 전방에도 체중이 집중적으로 실리게 된다. 이는 평지를 걷고 있다 할지라도 내리막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면 얇은 굽에 몸을 지탱하느라 무릎 관절에 큰 하중이 실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앞이 둔하게 쿡쿡 쑤시는 통증과 무릎을 펴고 굽힐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 수 있다. 영화관이나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있을 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무릎을 자꾸 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극장증후군’, ‘시네마 사인(Cinema Sign)’이라고 하는데, 이 때 무릎을 펴게 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특징이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매우 불편하고, 무릎을 꿇고 앉거나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 통증은 무릎 앞부분의 어디라고 정확히 짚을 수 없이 전반적인 통증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무릎의 통증을 줄이려고 자연히 손을 슬개골 위에 놓으면서 무릎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며, 의자에서 일어날 때도 손을 무릎 앞에 얹어 힘을 덜 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이나 운동으로 호전이 가능하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형석 박사는 “관절질환은 통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허벅지 앞뒤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 및 운동이 필요하다. 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 무릎을 많이 굽혔다 펴는 운동은 피하고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나 수중운동을 하는 것이 무릎 근력강화에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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