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컵 국제 태권도 대회-독일 한인사범 최초 전자호구 시스템 사용

백스컵 국제태권도대회-독일 한인사범 최초 전자호구 시스템 사용

백스컵 국제태권도대회가 벌써 33번째를 치르고 있다. 9월7일(일) 보트롭 소재 직업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백스컵 국제태권도 대회에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9시부터 12시까지 품세를 마친 후 개회식에서 백진건 대회장은 원근거리에서 참석해 준 선수들을 환영하고 김계수 박사를 소개했다. 김계수 전 대한재독체육회장은 올림픽 종목에도 있는 태권도를 하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승하길 바라고 오늘 좋은 결과를 얻고 가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심판들은 겨루기 대회를 시작하기 전 양 선수들에게 상대 선수의 배와 옆구리를 차보게 하고, 좀 더 세게 차보라고 하는 걸 보고 전 대회보다 좀 다른 부분이 있나 하고 백진건 사범에게 문의하니 “오늘 경기는 전자호구계산법을 적용하는데 전 독일에서 한국인 사범으로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며 시대에 맞추어 전자호구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참가한 선수들이 올림픽 대회에 참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 밝혔다.

전자호구시스템은 선수의 발차기의 힘에 의해 자동으로 점수가 매겨지는 것으로 올림픽에서는 이걸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도의 도입으로 기존심판채점제 판정시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나 이제는 공정한 경기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단다.

이날 대회는 품세 부문에서 네덜란드 팀이 1등, 독일 오버하우젠 쾨닉스하트 팀이 2등을 하였다.

겨루기 부문에서는 1등- TV Becketal e.V(독일), 2등-Choi`s TKD Bonn, 3등-TS TAPIA(네덜란드) 가 차지했다.

경기장 2층에는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김명환 총재) 김용길 독일지회장과 임원들이 음식바자로 봉사하며 한국의 통일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으며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장유현 차장은 한국홍보 소책자와 태권도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다.

백진건 주최자는 인터뷰에서 큰사범(대사범)이라고 하면서 20~30년전의 테크닉을 가르치고 있는 사범들이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대사범이라면 모범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실력이 앞서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실력이 같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재독독일사범협회에서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반대의견일지라도 참석해서 보고 느낀 점을 말해 주면 좋았을 것’이라고 서운함을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