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한국의 뉴스들을 둘러보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노인복지 전문가인 
 
 
이미지 저작권 - Copyright ⓒ 시사저널
일단, 몇몇 주요 항목들을 보면서 나는 훗날 적어도 그런 후회는 하지 않을 삶을 살고 있고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었더라면’ –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독학으로 배운 기타가 요즘에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저 돈 버는 기계처럼
무미건조하게 사는 인생이 아니라, 음악을 하면서 감성이 늘 살아있을 수 있었고, 무대에서 꿈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행복한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었기에.
 
‘인생의 한창 때 나만의 시간을 가졌더라면’ – 인생의 한창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나는 젊은 시절 나만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산 것 같고,
지금도 그렇게 산다. 아니, 어쩌면 나는 그렇게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를 위한 “맞춤형 놀이”를 개발해
두었더라면’, ‘외로움과 좀 더 친하게 지냈더라면’, ‘혼자 사는 기술을
익혔더라면’ – 형제 하나 없이 자란 어렸을 적에 이미 외로움의 극한을 경험했고, 그래서 나는 다행히(?) 혼자서도 행복하게 지내는 법을 익히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 적어도 아직까지는 나 자신을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않으며 살아왔고, 어쩌면
그래서 아직까지 그렇게 큰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으나, 부디 앞으로도 돈 버는 기계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아직 철이 없는 것일까?
'치열했던 그때부터 글을 썼더라면' – 아쉽게도 10대부터
20대 초중반의 젊은 시절에 남겨놓은 글은 없지만, 2007년도 1월부터 시작된 ‘서른 즈음에’에는 지난 약
8년 간의 내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질보다 경험을 더 많이 소비했더라면' – 누군가가 나에게 왜 영국에서 사냐고 묻는다면 한국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것이 꼭 어떤 대단한 경험일 필요는 없다.
그저 내 영혼에 아주 의미 있는 파장을 일으키고,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경험이면 된다.
'평생 친구 세 명쯤 만들어뒀더라면' – 두루두루 사람을 사귀는 성격이 아닌 탓에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그 대신 누군가와 친구가 되면 한 없이 깊이 사귀는 탓에 다행히 평생 친구가 세 명이 넘으니 너무나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었더라면' – 비록 아직 변변치 않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도전을 감행했고, 꿈을 좆아 가슴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살아왔기에 어느새 누군가에게 내가 지나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런 나를 보며
또 다른 꿈을 꾼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꿈을 담는 나만의 명함을 만들었더라면' –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명함이 세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기타를 안고 있는 내 사진이 담긴 명함에는 내 꿈도 담겨 있다.
나머지 항목들은 아직 나도 자신이 없거나,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들이다. 
어쨌든, 결국 한국 남자들은 은퇴할 때 혹은 인생 말년 즈음에서야 지난 시절 동안 좀 더 자신을
사랑하면서,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는 셈이다.
혹시 그 동안 그저 좀 더 많이 갖기 위해, 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그리고 주어진 책임과 도리를 하는 것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하며 살아왔다고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면서 살아가게 되시길.
 
 모든 기억이 사라질 즈음에
							모든 기억이 사라질 즈음에
							
						
					 내가 발견한 형제의 나라 (2)
							내가 발견한 형제의 나라 (2)
							
						
					 내가 발견한 형제의 나라 (1)
							내가 발견한 형제의 나라 (1)
							
						
					 한국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것들
							한국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것들
							
						
					 오즈의 마법은 영원하리라
							오즈의 마법은 영원하리라
							
						
					 이것만은 한국이 세계 꼴찌였으면 좋겠다
							이것만은 한국이 세계 꼴찌였으면 좋겠다
							
						
					 더블린 사람들 (2)
							더블린 사람들 (2)
							
						
					 더블린 사람들 (1)
							더블린 사람들 (1)
							
						
					 펍(Pub)을 사랑하지 않는 자, 영국을 사랑할 자격이 없도다
							펍(Pub)을 사랑하지 않는 자, 영국을 사랑할 자격이 없도다
							
						
					 Oh captain, my captain!
							Oh captain, my captain!
							
						
					 나의 스토리, 그들의 꿈
							나의 스토리, 그들의 꿈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러 갑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러 갑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