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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려

by eknews posted Oct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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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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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사태가 서아프리카 국가를 벗어나 전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달 5일 기준으로 총 8,033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3,865명으로 집계됐다. 
서아프리카 국가별 감염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3,92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시에라리온 2,789명, 기니 1,298명 등이다. 
이들 국가의 사망자 수는 라이레비라가 1,018명, 시에라리온 879명, 기니 768명 등이다. 
이밖에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감염자 수가 22명에 사망자 8명, 세네갈 1명, 미국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현지시간) 댈러스에 위치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세로 검사를 받은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월 19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20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이후 5일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지역으로 갔다가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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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처음 보고된 에볼라바이러스 발병사태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돼 1976년 에볼라가 발견된 이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 밖에선 처음으로 감염된 환자가 스페인에서 발생해 전세계에 걸쳐 에볼라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감염된 환자가 바이러스를 옮긴 경우는 있었지만, 유럽 대륙 안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현재 파악이 된 것만도 지난 10월 1일 기준 3439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7500명의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하루 121명을 넘어서 일일 사망자수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에라리온의 에볼라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이전 557명에서 67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모유와 정액에서도 검출되어 충격

에볼라 바이러스가 모유와 소변, 정액에서도 검출되었고, 회복기 환자 정액의 경우 최소 70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와같이 밝히면서 "타액이나 눈물도 위험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가 제한적이어서 아직 과학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고 단순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에볼라가 전파된 경우는 있다 하더라도 아주 드물다."고 덧붙였다.
감염자가 내뱉는 젖어 있는 분무 입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다른 사람의 피부 점액이나 자상을 입은 피부에 분무 입자가 닿았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 
에볼라 환자가 만진 물체 표면을 접촉하면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감염 위험률이 낮다   
적절한 청소와 멸균작업을 하면 감염 위험이 훨씬 더 적다고 WHO는 전했다.

스페인, 유럽 최초로 에볼라 감염으로 초긴장 


스페인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44살 여성 간호사가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스페인 선교사 비에호의 치료진에 속해 있던 것으로 밝혀졌고 처음 감염된 선교사는 지난달 26일 치료를 받다 에볼라로 숨졌다.
지난달 19일에도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던 파하레스 신부가 사망해 스페인에서는 모두 2명이 에볼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에볼라 바이러스 상륙에 공포 확산

미국에서도 에볼라 감염 환자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신고만 100여 건에 나오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에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음이 확인되었다. 최근 미국내에서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인 토마스 던컨이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숨긴 채 라이베리아를 출국해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 정부도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그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진단받기 전까지 114명의 사람들이 그와 접촉했다.
현재 10명의 사람이 직접적인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던컨과 직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40명의 사람들도 관리 하에 들어갔다. 네브레스카 주에서는 미국 기자인 아쇼카 묵포가 에볼라 환자로 입원했다. 그는 라이베리아 내 구호 조직에서 활동하던 중 에볼라 환자가 탄 차를 살균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특히, 미국 댈러스 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감시받고 있는 환자 10명 중 7명이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를 간호하던 의료진이여서, 그만큼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출국 공항과 도착 공항에서  에볼라 환자를 식별해 낼 수 있는 추가 검색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볼라의 잠복기가 21일이나 돼 출입국 검색 강화만으로는 에볼라 감염 환자의 이동을 막을 수 없어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에볼라 창궐 지역인 서아프리카 3개국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아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 대신 미군을 급파해 라이베리아에 우선 17개 진료소를 짓고, 에볼라 위기를 돕기 위해 4,000명의 군인을 이주까지 훈련시킬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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