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7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5장 샹파뉴(Champagne) – 1



결혼기념일, 어머니의 승진, 형님의 취업… 이렇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와인을 떠올리나? 뭐니뭐니해도 역시 샹파뉴다. 
가녀린 잔(플롯) 아래에서 거꾸로 솟아 오르는 힘 있고 섬세한 기포가 풍성한 샹파뉴. 진정 눈, 코, 입이 모두 즐거운 와인이다. 이번에는 샹파뉴로 여행을 떠나보자.

와인.jpg

샹파뉴에 대한 질문과 대답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보자. 우선, 샹파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은 '거품 나는 화이트 와인'이라고 답할 것이다. 절반 정도 맞는 말이다. 샹파뉴가 일반 와인과 가장 다른 점이 기포가 있다는 것이니 상당히 접근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프랑스 북동쪽 지역 샹파뉴라는 마을에서 법적으로 지정된 포도품종과 양조 방식을 통해 만든 발포성 와인을 뜻한다. 결국, 샹파뉴 마을 이외의 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아무리 맛있고 비싸다 하더라도 샹파뉴라는 이름은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자신이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샹파뉴의 영어식 발음)'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럼, 샹파뉴는 왜 일반 와인과 달리 기포가 있는 것인가? 일반 화이트 와인은 포도를 수확해서 압착을 통해 얻은 포도즙을 발효를 시킨다. 이를 통해 포도의 당분과 효모가 만나서 알코올로 변하고, 이산화탄소는 공기 속으로 날아간다. 이렇게 얻은 액체를 병에 담는 것이 끝이다. 

양조 부분 일부를 생략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간단하다. 

그런데 샹파뉴는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발효를 통해 얻은 와인을 섞어주는 블렌딩 후, 일반 와인과 결정적 차이를 내는 '리퀘흐 드 티하주(Liqueur de Tirage)'를 한다. 이는 발효를 한 번 더 일으키기 위해, 설탕과 효모를 섞어서 병 속에 넣어 주는 작업이다. 2차 발효를 통해 보글보글 올라온 이산화탄소는 밖으로 배출하지 않고, 마개로 병 속에 고이 담아둔다. 그 거품이 우리를 즐겁게 하는 샹파뉴의 기포 줄기다. 

그 후 일정 기간 숙성, 병 속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고르주망(Degorgement)', 당도를 조절하기 위해 당분을 넣어주는 '도자주(Dosage)', 마지막으로 병입을 한다. 한 마디로 일반 화이트 와인을 만든 후, 다시 한 번 발효를 시켜서 그 이산화탄소를 와인 속에 녹아들게 한 것이 샹파뉴다.

이 과정을 알고 나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샹파뉴는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나?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그중 유력한 한 설은 날씨와 관련된다. 겨울에 샹파뉴 지역에 가 본 사람은 이곳이 얼마나 추운 곳인지 알 것이다. 

파리의 북서쪽에 위치한 샹파뉴는 포도 생산지 중 가장 위도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효모에 의한 당분의 발효는 적절한 온도에서만 일어나는데, 날씨가 너무 추우면 아직 당분이 모두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변하지 않은 상태라 할지라도 멈춰버린다. 과거 날씨가 좋아서 포도의 당도가 굉장히 높았던 해가 있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평소처럼 발효를 시키는데 어느 순간 발효가 멈췄다.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한 것으로 판단하고 병에 담았는데, 알고 보니 아직 당분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날씨가 추워서 효모의 활동이 중단되었다. 
봄이 되어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니, 효모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생긴 이산화탄소는 다른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한다. 당시에는 아직 두꺼운 병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압력을 이기지 못한 병은 계속 깨지고 만다. 나중에 이 원리를 깨닫게 되었고, 요즘 우리가 쓰는 것과 같은 두꺼운 유리병, 마개용 철사 등을 고안해 낸 사람이 바로 '동 페리뇽'이다. 

와인이 우연히 발견된 것처럼, 샹파뉴도 우연히 발견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박 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95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34
396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프로방스 깊숙히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 흔적들 file 편집부 2018.08.12 1097
395 아멘선교교회 칼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1. 범죄로 인한 병 편집부 2019.04.08 1096
394 아멘선교교회 칼럼 그리스도인의 생활 - 교회에서 편집부 2019.03.04 1096
393 아멘선교교회 칼럼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편집부 2020.01.27 1095
392 아멘선교교회 칼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편집부 2019.07.08 1095
391 최지혜 예술칼럼 요즘 핫한 예술가는?(2) –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2) 편집부 2021.02.22 1094
390 아멘선교교회 칼럼 유로저널 1170호 아멘선교회 칼럼 file 편집부 2019.02.20 1094
389 유로저널 와인칼럼 임주희의 살롱 뒤 뱅 #12 악마의 와인, 샴페인 file 편집부 2018.12.16 1094
38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한 사람 이야기, 예수 이야기 (11) file 편집부 2018.02.12 1094
387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34. 복을 주시는 사랑의 본체 편집부 2018.11.05 1093
386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40_2) - 와인의 품질(qualité)과 등급체계에 관한 생각들 (2) file 편집부 2020.10.20 1091
385 아멘선교교회 칼럼 사람이 물과 성령 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편집부 2020.02.03 1091
384 박심원의 사회칼럼 사람이 희망의 메시지다 편집부 2017.09.25 1089
383 최지혜 예술칼럼 차이와 반복, 그리고 관계 file 편집부 2020.11.02 1087
38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인생 순례의 길은 계속되어야 한다 (2) file 편집부 2020.09.15 1087
381 하재성의 시사 칼럼 사실과 주장(7) file 편집부 2019.02.25 1087
380 최지혜 예술칼럼 “색이 나로 인해 자연의 논리로써 캔버스 위에 펼쳐지기를 원한다” file 편집부 2020.05.04 1086
379 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금운경 건강칼럼] 복부비만 편집부 2017.10.22 1080
378 박심원의 사회칼럼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eknews03 2017.08.21 1079
377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20): 레옹(Leon) file 편집부 2018.08.27 1078
Board Pagination ‹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