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statin) 계열의 약물은 기존의 고콜레스테롤혈증 (hypercholesterolemia) 치료 약물로 개발된 것이지만 여러 이상 연구를...

by 유로저널  /  on May 11, 20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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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statin) 계열의 약물은 기존의 고콜레스테롤혈증 (hypercholesterolemia) 치료 약물로 개발된 것이지만 여러 이상 연구를 통해 또 다른 여러 효능 (항암치료 효과 등) 이 검증되고 있는 약물이다. 그 효능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이다. 이미 많은 연구팀들이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위험을 감소시킨다거나,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타틴이 베타아밀로이드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도 나와 있지만, 스타틴의 항알츠하이머 효과를 부정하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연구와는 다른 차원에서 심바스타틴 (simvastatin)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용쥐의 공간기억 (spatial memory)를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안티과 (American university of Antigua)의 약물학과장인 모르코스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용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스타틴은 암컷과 수컷 쥐의 공간기억을 모두 증진시켰지만 수컷의 결과가 더욱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유전자이식 쥐는 동형접합 베타아밀로이드– 노인성 치매에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의 일종 -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나이가 듦에 따라 알츠하이머 쥐와 정상쥐에게 약 일주일 동안 원하는 만큼의 먹이와 물을 마시게 한 다음, 각 군을 2개의 군으로 나누어 총 4개의 군을 만들었다. 그 중 알츠하이머 쥐와 정상쥐의 절반에게는 7일간 10mg/kg의 심바스타틴을 투여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각각 식염수를 투여하였다. 연구진은 7일 동안 하루에 두번식 수영연습을 하여 발판에 도달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는 7일째 되는 날에 공간기억, 즉 발판을 찾을 수 있는가의 여부를 테스트하였다. 스타틴을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쥐는 발판을 찾은 데 반하여, 식염수를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쥐는 발판을 찾지 못하는것으로 관찰되었다. 한편 스타틴을 투여받은 정상쥐에 비하여 발판으로 찾는 시간이 단축되었다.

수영테스트가 끝난 후, 연구진은 마우스의 뇌를 적출하여 해마와 대뇌피질의 nNOS농도를 검사하였다. 연구진은 웨스턴블로팅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스타틴을 투여받은 쥐의 해마와 대뇌피질에서 nNOS의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더욱이 nNOS농도는 피질보다는 해마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nNOS는 산화질소 (NO)를 유리시키며, NO는 뇌혈관을 팽창시켜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의 혈류를 개선시킨다. 따라서 스타틴으로 인한 공간기억의 향상은 뇌의 nNOS농도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선행연구에서 스타틴의 공간기억 향상효과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팀들이 기억력 손상과 뇌의 콜레스테롤 축적량 간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기 때문에, 스타틴의 기억력 향상 효과는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감소에 기인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연구진의 초기연구결과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타틴의 공간기억 향상효과에 대한 신경화학적 기전을 새로이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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