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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15년만에 대외채무보다 대외자산 더 많은 ‘순투자국’ 등극

by eknews posted Oc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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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15년만에 대외채무보다 대외자산 더 많은 ‘순투자국’ 등극



2014년말 우리경제는 해외투자자산(대외자산)이 외국인의 국내투자자산(대외채무)보다 많은 ‘순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보다 많은 순채권 국가로 올라선지 1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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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 2분기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은 1조 413억 달러이고, 대외부채는 1조 519억달러로 순자산은 마이너스 105억 달러이다. 2013년말보다 대외자산은 771억 달러 늘었고, 대외부채도 551억 증가하여, 마이너스 순자산이 220억 달러 감소하였다. 경상수지 흑자를 감안하면 늦어도 2014년말 우리나라는 순투자국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대외자산을 자산 별로 나누어보면 준비자산이 35.2%(3665억달러), 직접투자 23.4%(2425억 달러), 주식투자 13.2%(1385억 달러), 채권투자 5.5%(580억 달러), 파생금융상품 2.5%(257억 달러), 기타자산 20%(2091억달러)이다. 2004년말 이후 각 자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파생상품(48.5%), 직접투자(28.7%), 주식과 채권을 합친 증권투자(24.9%), 기타자산(15.9%), 준비자산(11.7%)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외부채의 구성을 보면, 주식투자가 39.3%(4134억 달러), 채권 22.2%(2337억 달러), 직접투자 17.2%(1811억 달러), 파생금융상품 2.3%(246억 달러), 기타자산 18.4%(1990억 달러)이었다. 특징적인 사실은 전체 대외부채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비중이 4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순투자국으로 바뀌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199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이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997년 GDP 대비 1.5%, 22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줄곧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도 GDP의 6% 내외인 813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안정국면 진입, 노후불안에 따른 소비위축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계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국내투자와 국내저축의 차이이므로 초과저축인 경상수지 흑자는 대외투자로 이어지게 된다. 대외투자 금액은 경상수지 흑자의 합인 셈이다. 


한편, 자본시장 규제완화,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 규모(직접투자 제외)는 7,4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을 중시해야 하는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무역금융 등을 제외한 해외증권투자는 1700억 달러로 2004년 330억 달러에서 5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내 경제의 성장속도의 둔화와 그에 따른 금리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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