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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古來)로 성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러 주었으나 사람들은 그 말씀을 좇아 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온 나라(=富貴...

by 유로저널  /  on Oct 24, 2006 18:35
고래(古來)로 성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러 주었으나 사람들은 그 말씀을 좇아 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온 나라(=富貴功名)를 주겠다는 마귀의 유혹을 물리쳤고 석가모니는 아름다운 여자와 진귀한 보화, 그리고 맛있는 술과 음식의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부귀공명이 천국과 극락에 나서 영원한 삶을 누리는데 방해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가 유혹하지도 않는데 스스로 부귀공명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현명한 자는 하늘에 재물을 쌓고 어리석은 자는 땅에 재물을 쌓는다고 일러주었으나 사람들은 말귀를 알아듣지도 못하고 재물을 쌓아야 할 하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땅에 재물을 쌓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어 하늘나라가 저희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태어나 사는 동안에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일체를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고향산천, 살던 동네.집, 인연-부모형제자매, 친인척,학교친구, 배운 지식, 정보, 가졌던 물건, 꿈과 희망, 희로애락…).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어 마음이 부유합니다. 자기의 왕국을 가지고 있어 하늘나라가 자리할 곳이 없습니다.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살고 살려고 하는 자는 죽는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뜻을 몰라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집단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잘 살려고만 합니다. 무엇이 죽어야 하고 무엇이 살아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버리면 얻고 비우면 찬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사는 동안에 마음에 담아놓은 것들은 모두 허(虛=거짓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감(五感)으로 감지되는 것(상, 소리, 냄새, 맛, 촉감)은 모두 담아놓고 있어 ‘참’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허’를 다 버리고 비우면 ‘참’만 남아 ‘참’이 가득 찹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이 ‘허’인지를 모르고, 또 어떻게 하면 그것을 버릴 수 있는지를 모릅니다.

공중을 나는 새처럼, 들에 핀 들꽃처럼 하늘의 섭리대로 ‘그냥’ 살라고 하였지만 사람은 욕심과 집착을 가져 제 뜻(욕심.집착)을 따라 살고 하늘 뜻으로 살지 않습니다.

가장 현명한 계산은 하늘 뜻을 따르는 것이고 하늘 뜻을 따르지 않고 제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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