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사람은 지난날에 머무른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50년이 지나도 50년 전 그 시절의 고향을 잊지 못하고, 고국을 떠나 지구의 반...

by 유로저널  /  on Feb 20, 2007 14:17
사람은 지난날에 머무른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50년이 지나도 50년 전 그 시절의 고향을 잊지 못하고, 고국을 떠나 지구의 반대편 이국에서 몇 십 년을 살아도 떠날 당시의 고국을 그리워한다. 산골에서 다닌 초등학교 시절도 잊지 못하고 들판으로 시냇가로 뛰놀던 그 시절을 꿈꾼다.  

사람은 살면서 만나고 맺은 인연에 머문다. 는 할아버지가 된 지금도 고향을 소재로 한 TV드라마를 볼 때마다 철부지 코흘리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고향친구가 그립고 무릎 배게 하고 옛날 이야기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30년이 지났지만 길가다 노인을 보면 할머니 생각에 발걸음을 멈춘다.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신 중학교 담임선생님도 그립고 때로는 엄하시고 때로는 자애로우셨던 부모님 생각에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 이루기도 한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말없이 떠난 그 사람이 생각나 날밤을 꼬박 새기도 하고 지금은 고인(故人)이 된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생각에 눈시울을 적신다.

사람은 살면서 겪은 온갖 사연에 머문다. 지금 어려운 일에 한숨짓다가도 행복했던 사연이 떠올라 살며시 미소 짓기도 하고 한 때의 어려움을 넘어서 순탄한 삶을 살다가도 세파에 시달리는 이웃을 보면 내가 겪고 넘어선 그 시절의 어려웠던 사연 속에 빠져들기도 한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 그 일을 생각하면 새삼 후회스럽기도 하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다가 선택한 일이 잘 풀린 사연 생각하면 다행스럽고 흐뭇하다.

사람은 온갖 가진 욕심집착에 머문다. 재물에 욕심 가져 재물 모으려고 애쓰고, 모은 재물 지키고 지킨 재물 불리려고 잠 안자고 설친다. 지위와 명예에 집착 가진 사람은 출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사랑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또 그것을 위해 몸을 던진다.  자식에 매인 사람은 자식 위해 먹고 사는 것도 희생하고 제 자식 귀한 줄만 알고 남의 자식 귀한 줄을 모른다.

사람은 가진 지식, 이념, 자기생각에 머문다. 천동설(天動說)을 가지면 천동설의 오류(誤謬)를 지적하고 지동설(地動說)이 맞다고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콜라 병을 신이라고 믿고 있는 부쉬맨에게 하느님, 부처님을 이야기 해 주어도 믿지 않는다. 공산주의 이념에 심취한 사람은 자본주의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해 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은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 칭찬 한 마디 들으면 그 말대로 살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 깊이 감명받은 사람은 그 삶을 되새기며 평생을 그렇게 산다. 장래의 꿈과 희망에 머물러 한껏 부풀기도 하고 불확실한 장래에 지레 불안해 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1. 31 Jul 2007 16시 23분 김유신의 말  /  by : 유로저널  /  reply : 0
  2. 31 Jul 2007 16시 21분 뜻밖의 결과(2) – 영감(靈感)  /  by : 유로저널  /  reply : 0
  3. 31 Jul 2007 16시 17분 뜻밖의 결과(1) - 실수(失手)  /  by : 유로저널  /  reply : 0
  4. 26 Jul 2007 20시 31분 잘못  /  by : 유로저널  /  reply : 0
  5. 26 Jul 2007 20시 31분 물웅덩이  /  by : 유로저널  /  reply : 0
  6. 26 Jul 2007 20시 30분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不倫)  /  by : 유로저널  /  reply : 0
  7. 26 Jul 2007 20시 29분 김유신의 말  /  by : 유로저널  /  reply : 0
  8. 10 Jul 2007 15시 58분 틀(1)  /  by : 유로저널  /  reply : 0
  9. 29 May 2007 18시 46분 독자 여러분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0. 24 Apr 2007 16시 19분 마음과 건강(1)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1. 24 Apr 2007 16시 09분 나는 누구인가(1)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2. 10 Apr 2007 15시 26분 순리로 살지 못하는 이유(3)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3. 10 Apr 2007 15시 24분 순리(順理)로 살지 못하는 이유(2)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4. 03 Apr 2007 13시 51분 머무름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5. 27 Mar 2007 15시 11분 길 떠나 온 사연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6. 13 Mar 2007 17시 57분 나는 누구인가(2)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7. 13 Mar 2007 17시 56분 나는 누구인가(1)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8. 20 Feb 2007 14시 19분 머무름(2)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9. 20 Feb 2007 14시 17분 머무름(1) 사람은 지난날에 머무른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50년이 지나도 50년 전 그 시절의 고향을 잊지 못하고, 고국을 떠나 지구의 반대편 이국에서 몇 십 년을 살아도 떠날 당시의 고국을 그리워한다. 산골에서 다닌 초등학교 시절도 잊지 못하고 들판으로 시냇가...  /  by : 유로저널  /  reply : 0
  20. 20 Feb 2007 14시 13분 마음에 속는다  /  by : 유로저널  /  reply : 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