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파리의 에펠탑을 찍은 사진은 진짜가 아닙니다. 파리 시의 15구에 하늘높이 서 있는 에펠탑 실물이 진짜이고 그것을 찍은 사진은 ...

by 유로저널  /  on Jan 08, 2009 23:28
파리의 에펠탑을 찍은 사진은 진짜가 아닙니다. 파리 시의 15구에 하늘높이 서 있는 에펠탑 실물이 진짜이고 그것을 찍은 사진은 가짜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마음에 찍어놓은 일체는 가짜입니다. 진짜인 세상을 찍어 담은 가짜인 세상에 사는 가짜가 ‘나’입니다.

어떤 악한이 칼을 들고 죽이려고 내 뒤를 쫓아 옵니다. 두려움 속에서 나는 죽을 힘을 다하여 달아납니다.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한참을 달아나다가 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악한이 달려 들어 칼로 내 목덜미를 찌르는 순간 눈을 번쩍 뜨면서 나도 모르게 손으로 목덜미를 만져보고 피가 나왔는지 살펴봅니다. 실제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습니다. 분명히 꿈을 꾸는 동안에는 꿈 속의 일들이 실제였지만 꿈을 깨고 보니 나를 죽이려고 쫓아오던 악한도, 죽을 힘을 다하여 달아난 나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일도, 칼에 찔린 일도 없습니다. 또 꿈 속에서의 ‘나’는 살아있는 줄 알았지만 꿈을 깨고 보면 꿈 속의 ‘나’는 생명이 없는 허상일 뿐이었습니다. 살아있는 ‘나’ 는 꿈을 꾸면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꿈을 깨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과 삶을 사진 찍어 담고 그 사진 속에서 살아온 ‘나’도, ‘삶’도 이와 같습니다. 사진에서 벗어나 보면 사진 세계는 있지도 않았고 그 속에서 살았던 ‘나’도 ‘삶’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 있을 때에는 살아있는 줄 착각하였지만 사진세계에 있는 일체는(‘나’는 물론) 허상으로 생명이 없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삶을 사는 것은 몸이 아닌 마음이 사는 것입니다. 마음이 주인이고 몸은 도구입니다. 삶은 마음이 도구인 몸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주인인 마음이 사진인 허상이었습니다. 없는 것이었고 따라서 생명이 없었습니다.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허상인 줄도 모르고 허상 속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았습니다. 허상인 존재가 ‘살아서’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꿈 속에 있을 때는 꿈인 줄 모르지만 꿈을 깨고 보면 꿈이었음을 알 수 있듯이 사진 속에 있을 때는 사진 속 허상임을 모르지만 사진세계를 벗어나고 보면 있지도 않은 허상세계에서 허상의 존재가 산다고 착각했음을 압니다. 꿈 속의 사연과 나는 일체가 없는 것이듯이 사진세계의 삶과 삶을 살았던 ‘나’도 없는 것입니다. 산 바도 없고 살았다는 ‘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허상입니다. 이 허상을 다 없애면 만물만상의 근본이고 영원불변의 살아있는 본바닥만 남고 본바닥의 재질로 거듭나면 본바닥과 하나가 되어 ‘있는’ 참 세상에서 참의 존재로 삽니다. 허상을 다 없애어 ‘없는’ 사진세계를 벗어나면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됩니다. 세상은 진짜이고 완전합니다. 세상은 영원불변하고 살아있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2 머무르는 사람 유로저널 10/03/11 21:36 888
601 머무름이 없는 사람 유로저널 10/03/11 21:39 909
600 무엇을 두드리고 무엇을 구할 것인가(2) 유로저널 08/11/21 13:54 916
599 마음의 노예 유로저널 09/04/14 21:16 918
598 말을 참 안 들었다(1) 유로저널 08/09/28 19:42 924
» 마음은 주인 몸은 도구(5) 유로저널 09/01/08 23:28 927
596 새해에는 큰 마음으로 유로저널 08/11/21 14:38 928
595 마음을 닦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유로저널 09/02/03 17:35 930
594 마음의 노예 유로저널 08/09/28 19:27 936
593 성현들이 출현한 우주의 한 때 유로저널 08/11/21 14:27 938
592 마음을 닦아야 하는 이유 유로저널 09/03/06 15:44 944
591 말을 참 안 듣는다 유로저널 09/03/06 15:54 945
590 마음은 주인, 몸은 도구 유로저널 08/11/27 19:18 957
589 엿장수 마음 유로저널 09/01/08 23:53 959
588 말을 참 안 들었다(2) 유로저널 08/09/28 19:43 963
587 세상은 한 치의 오차(誤差)도 없다 유로저널 09/03/06 16:16 974
586 마음먹으며 산다 유로저널 10/03/11 21:30 974
585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유로저널 09/04/15 17:08 978
584 이방인(異邦人) 유로저널 08/07/01 14:05 979
583 나의 이야기를 하는가? 남의 이야기를 하는가? 유로저널 09/04/14 21:19 979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