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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자기가 아는 것을 썼기 때문이다.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다. 잘 알지도 못하고 쓴 책은 읽어...

by 유로저널  /  on Apr 14, 2009 21:19
알고 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자기가 아는 것을 썼기 때문이다.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다. 잘 알지도 못하고 쓴 책은 읽어보아도 명쾌하지 못하다. 쓴 사람도 모르는 내용을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할 리가 없다.

알고 하는 말은 듣기에 믿음직스럽다. 이야기 하는 사람이 알기 때문에 스스로 확신하고 있는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이야기는 미진(未盡)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자기확신이 없어 듣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없다.

그런데 알고 하는 말은 보고 듣고 배우거나 경험하여(남으로부터 듣거나 책을 읽어) 습득한 것을 말하기 때문에 습득하여 아는 것만 말할 수 있지 그 이상을 말할 수 없다. 습득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말한다. ‘무슨무슨 책에는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는데…’ ‘누구누구는 이런저런 말을 하였는데…’ ‘누구누구의 말에 의하면…’ ….. 모두 표피적(表皮的)이고 변죽을 울리는 얕은 이야기이다. 말에 구체성이 없으며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다. 누구나 알려고 하면(연구하고 배우거나 준비하면) 알 수 있는 말들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본지(本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데가 있고 억지스러운 데가 있다. 다른 사람의 권위를 등에 업고 말하기도 하고 그 사람의 권위를 끌어들여 억누르기도 한다. 막연하여 듣기에 불안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두렵다. 남의 말을 하기 때문에 ‘참’말을 할 수 없다.

알고 하는 이야기보다는 그 자체가 되어 하는 이야기에는 힘이 있고 권위가 있다. 설득력이 있어 누구나 귀를 기울여 듣는다.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심오한 데가 있고 자기의 근본, 즉 모두의 근본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아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 자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유자재(自由自在)로 말할 수 있다. 말을 함에 있어 막힘이 없고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일이 없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이야기의 내용이 무궁무진하고 변화무쌍하며 빠르고 느림 - 완급(緩急) – 과 세고 여림 – 강약(强弱) – 이 자유롭고 앞 뒤 우선순위가 자유자재이다. 부드러울 때 부드럽고 굳세어야 할 때 굳세다.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하는 말에 걸리지도 않고 말하는 이와 부딪치는 일이 없다.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하니 장황하지 않고 지루함이 없다. 자기의 이야기이어서 어색하지 않고 말이 물 흐르듯이 흘러 듣기에 부담이 없다. 말이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이어서 명쾌하며 있는 그대로를 말하기 때문에 일체의 꾸밈이 없다. 거짓이 없이 ‘참말’을 말한다. 격식에 매이지도 않고 두 말을 하지 도 않는다. 치밀함이 있고 논리가 정연하여 허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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