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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순봉씨' 우리 시대 아버지

by eknews posted Feb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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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순봉씨' 우리 시대 아버지



매주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성의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변치 않는 부정(父情)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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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과 함께 심리적으로 위축된 요즘,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갈증은 '가족끼리 왜 이래'가 흥행한 가장 큰 이유였으나, 부성애를 모티브로 한 다른 작품과 달리 순봉씨(유동근 분)는 조금 특별한 아버지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도 못 줄 것도 없던 순봉씨가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삼 남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든 회초리는 기상천외한 '불효 소송'.



저 혼자 컸다는 듯 '아비 걱정'은 안중에도 없던 삼 남매는 날벼락 같은 합의조건을 만족시키려 좌충우돌했으나, 그 황당한 '미션' 뒤에 숨은 순봉씨의 속 깊은 사랑을 깨닫고 점차 변해가기 시작했다. 가족을 짐으로만 여기는 강재(윤박 분)에겐 삼 개월 간 합가, 첫사랑의 상처로 마음을 닫아버린 강심(김현주 분)에겐 열 번의 맞선, 혈기왕성한 사고뭉치 막내 달봉(박형식 분)에게는 스스로 번 '용돈'이 요구된 것.



삼 개월의 시간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순봉씨에게 일생일대의 모진 결심이었다. 떠나기 전 마지막 회초리를 들어 자식들 인생에 값진 선물을 하나씩 안겨주려는 순봉씨의 마음은, 바닥이 보일 때까지 퍼주고도 부족함을 느끼는 우리네 부모님의 속내를 그대로 반영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한껏 상승시켰다.



또한 함께 둘러앉은 밥상, 용건 없는 전화 한 통이 아쉬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쓸쓸함이 순봉씨를 통해 대변되며 부모가 자식에게 절실히 바라는 것, 자식이 부모에게 진정 해야 할 효도는 다름아닌 '소통'임을 깨우쳐 줬다. 인생의 시련을 가족과 함께 이겨내는 경험이야말로 훗날 부모가 부재한 후에도 자식에게 든든한 자산으로 남는다는 것 역시, 누구보다 현명한 아버지 순봉씨가 가르쳐주는 '자식 사랑법'이다.



[사진제공:(주)삼화네트웍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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