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금 지불 건수, 올해 현금 지불 앞설 듯

비현금 지불 건수, 올해 현금 지불 앞설 듯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이용한 비현금 지불 방식이 동전과 지폐를 사용한 현금 지불 방식보다 더 선호돼 올해 처음으로 사용이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Press Association(6일)에 따르면 영국의 지불 정책과 방향을 심의하는 지불 평의회(The Payments Council)는 최근 수년간 2015년에 소비자들의 지불방식에 있어서 현금사용보다 비현금 사용이 처음으로 앞설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비현금 지불 방식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수표 이용이 포함되며 이 외에 휴대폰 결제도 포함된다. 반면 동전과 지폐를 이용하는 것이 현금 지불 방식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현금을 이용한 지불금액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현금을 이용한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지불 평의회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현금을 이용한 지불방식이 4억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현금을 이용한 지불방식은 오히려 7억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망을 실제로 대입하면 올해 현금을 이용해 190억건의 결제가 올해 이루어지게 되고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199억건의 결제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이와 같은 추세에 들어서게 된 원인에 대해 Press Association은 온라인 쇼핑의 증가를 꼽았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 따르면 영국의 74%에 해당하는 소비자들은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쇼핑을 했으며 이는 2008년 53%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것이다.

리차드 코치(Richard Koch) 영국 카드 협회(UK Cards Association) 정책담당자는 "지갑을 동전과 지폐로 가득 채우지 않고 소비자들은 요즘 카드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상점에서 소비되는 4파운드 중 3파운드가 카드로 결제되고 있으며 아무리 적은 금액이더라도 소비자들은 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 고 분석했다.

<사진: Press Associatio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