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7
영국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


런던 강남지역의 또 하나의 아이덴터티 - 뱅크사이드내의 도시공원(Urban Forest)
오픈된 공간, 장소들의 연결 - 공공 장소의 무한한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
 


WWM architects의 어반 포레스트 개념 스케치

런던의 강남이라 치면 사우스 뱅크 말고도 뱅크사이드 (Bankside) 라 일컬어 지는 지역이 있다. 바로 테이트 모던이 들어선 강변에서 남쪽에 위치한 Elephant and Castle까지 양 쪽으로 Blackfriars Road 와 Borough High Street로 구획되는 존을 말하는데 이 지역에는 지난 몇 세기 동안 겹겹으로 개발되어온 레이어들 사이로 도시의 내부 (Urban Interior) 라 일컬어 지는 고립된 블랙 홀 같은 곳이 탄생하였다. 이 곳은 주변의 다른 지역 보다 개발이 부진했고 현재 활기가 없는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지난 주에 소개한 사우스 뱅크의South Bank Employer’s Group처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결성된 Better Bankside라는 지역 커뮤니티 연합은 건축 공모전을 통해 지역 환경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WWM이라는 건축 설계 사무소는 “도시의 내부”라는 이 구역 안에 현존하고는 있지만 그 가치를 발하지 못하고 있는 크고 작은 열려진 공간과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는 지역적 주체성을 오히려 강조하는 방안을 선보였고 이와 같은 요소들이 촉매역할을 해 주변의 규모가 거대한 국제적 스케일의 개발 프로젝트들과도 대등한 사회적 인지도를 갖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며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공 장소 (Public Realm) 의 무한한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려진 공간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 주민,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방문객들 모두가 지역 공공 기관들과도 자연스럽게 상호 교류할 수 있게 하는 제안서를 제출해 이 지역을 대표해 결성된 심사 위원단을 감동 시켰다.

 


 
철 기둥으로 받쳐진 커다란 지붕아래의 버러 시장 광경

 


지역 전체를 푸른 숲과 함께 하나의 테마 공원으로


토요일 아침 각종 신선한 청과물을 구입할 수 있는 버러 시장 (Borough market), 감춰져 있는 십자가 뼈라고 불리는 묘지 (Cross Bones Graveyard), 철로 밑 깊숙한 아아치들, 클링크 교도소 박물관 (Clink Prison) 등은 모두 바삐 돌아가기만 한 도시인들의 삶 속에 시간을 멈추게 하는 그러한 소중한 장소들이다. 이렇게 여기 저기 흩어져 있고 숨겨져 있는 곳을 연결해 지역 전체를 푸른 숲과 함께 하나의 테마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재는 담으로 둘러 싸여져 있어 보이질 않는 Cross Bones Graveyard

오랜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이 도시 공원 프로젝트는 오는 2010년 첫 번째 단계가 완성된다. 이 부분이 완성될 즈음되면 지역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들이 함께 드러나는데 그 중에는 테이트 모던 놀이 공간, 십자가 뼈 묘소, 약 2백 50 평방미터의 아아치들, 민트 거리 공원 (Mint street park) 그리고 사우스 뱅크 대학 광장 등이 있다.

 



구석구석 아직은 음침하지만 캐릭터 있는 장소로 변화될만한 곳이 산재해 있는 뱅크 사이드 지역

최근 런던 시티 쪽의 스카이 라인이 몇 개의 굵직한 타워 빌딩들에 의해 점점 상향 조정되어 가고 있듯 멀지 않아 강남도 그 영향권에 들기 십상이다. 지난 2001년 이 지역에 32층이나 되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캔 리빙스턴의 야심에 반대하던 개인을 포함한 지역 단체들의 목소리를 미디어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아파트 건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몇 개의 낮은 건물들로 대체됐다. 캔 리빙스턴은 런던이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선 스카이 라인부터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곤 했다. 물론 런던에도 맨하턴의 빌딩들처럼 초고층 건물들의 신축이 요구되고 또 피할 수 없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정말 잘 지어진 높은 빌딩이 시원한 조망과 함께 멋진 주거 공간과 사무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기 자기한 골목들을 거닐다 한적한 노상 카페에 앉아 카푸치노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런던 나아가서는 유럽 도시들의 매력이고 그러한 구석구석의 소박하고 전통스러운 장소들이 높고 빽빽한 빌딩숲 사이를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나가는 뉴욕 시민들은 그리울 것이다.


템즈강 남쪽의 시민 단체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테고 또 지역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에는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우리말 속담에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2020년 쯤엔 뱅크 사이드 지역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벌써 궁금해 진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도시 및 건축 설계 파트너쉽) 대표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51
82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 유로저널 2010.02.17 1748
81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2. 유로저널 2010.02.17 1717
80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3. 하나로 융합된 내셔널 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 유로저널 2010.02.18 2082
79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4. 템즈강 중앙을 가로 지르는 두 개의 보행 친화적 다리- 밀레니엄 다리와 골든 쥬빌리 다리 유로저널 2010.02.18 3048
78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5. 유로저널 2010.02.18 2747
77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6. 문화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런던의 강남지역 (South Bank) 유로저널 2010.02.18 3107
»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7. 런던 강남지역의 또 하나의 아이덴터티 - 뱅크사이드내의 도시공원(Urban Forest) 유로저널 2010.02.24 3276
75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8. 철저한 대립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업무 시설을 위한 벤치마킹의 장이 된 런던의 시티지역 유로저널 2010.02.24 2345
74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9.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이 주거, 교육 그리고 예술문화가 함께 하는 조그만 도시로 거듭난 바비칸 단지 유로저널 2010.02.24 3149
73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0. 업무공간과 상업시설의 개발로 인해 세인트폴의 그림자에 가려 늘 어둡기만 했던 광장이 오히려 재활한 셈이다 유로저널 2010.02.24 2983
72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1. 영국에서 장기간 반복되는 불경기를 틈타 부동산 재태크를 원한다면 Thames Gateway Plan을 참고해 보도록 하자 유로저널 2010.02.24 2896
71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 바르셀로나 편 유로저널 2010.05.12 5155
70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 하펜 시티편 유로저널 2010.05.12 3287
69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보르네오 스포렌버그편 유로저널 2010.07.20 3276
68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베를린 장벽 철거 후 신 베를린 file 유로저널 2010.07.25 5138
67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 효과 file 유로저널 2010.07.25 6290
66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그랜드 파리 file 유로저널 2010.07.25 6725
65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데미안 허스트에서 테이트 모던까지 file 유로저널 2010.07.25 6132
64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런던 올림픽 file 유로저널 2010.07.25 4998
63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대각선으로 건너게 된 옥스퍼드 서커스 file 유로저널 2010.07.25 539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