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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보르네오 스포렌버그편

저층과 고밀도라는 상반되는 개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

Borneo Sporenburg는 2000년도에 완공된 암스테르담 동쪽의 약 2천 5백 세대를 포함한 주택단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 프로젝트는 암스테르담 도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Borneo와 Sporenburg라는 두 개의 버려진 항만을 저층이지만 고밀도의 주택단지로 개발해 주로 도시 중심부에서 보여지는 고밀도 현상을 도시 외곽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커뮤니티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이다. 물론 이 단지내에는 주거기능을 원활히 하기위해 두개의 학교와 오피스, 상점, 레스토랑, 스포츠 센터, 의료시설 그리고 요트 클럽등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규모상 한국의 분당 혹은 일산 신도시와 같이 거대하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양하고 질 높은 부대시설을 함께 건설한 것은은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기능들이었기 때문이다.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약 12개 가량의 주택들이 줄을 지어 항만주변으로 물과 밀접한 위치에 터를 잡고 있으며 항만의 일부의 중간부분은 비어져 한옥의 마당과 같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저층으로 줄 지어진 주택들과 대조를 이루는 거대한 아파트먼트 블록들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3개의 커다란 아파트먼트 블록들은 반복되는 테라스 하우스들로 조성된 대지내의 전체적인 패턴을 인위적으로 분절시키며 좀 더 다양한 패턴의 생활을 지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3개의 블록들은 또한 수면 위의 대지 경계선을 따라 대각선으로 방향을 잡아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체 마스터플랜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 웨스트 8 (West 8) 이 각 부두를 잇는 두 개의 빨간 다리도 함께 설계를 했다.

 

West 8 이 디자인 한 두 개의 다리 중 작은 보트가 통과할 수 있게 중간이 들어 올려진 보행자를 위한 다리

그 중 낮게 위치한 다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한 다리로 설계가 됐으며 그 보다 높게 자리잡은 다리는 작은 배들이 밑으로 통과할 수 있게끔 디자인이 되었다. 또한 이 다리들은 철저하게 보행자위주의 다리로서 궁극적으로는 Borneo Sporenburg 프로젝트가 실현하려는 저 탄소 도시를 위한 일환으로 보여진다. 또한 암스테르담 시내중심에서 이 곳 까지 자전거로 단지 15 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주차는 대부분 건물 내나 지하에서 이루어지게 하고 거리 주차는 최소로 해 자전거 타기와 걷기를 권장하고 있다.

3층으로 낮게 계획된 테라스 하우스는 싱글 패밀리를 위한 쾌적하고 친밀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개별적인 독자성과 안정성에 바탕을 둔 도시 계획

이 프로젝트는 최근 급격하게 늘어가는 도시 인구로 고밀도 주택 개발에 대한 필요성의 증가, 반면 유기된 땅들의 재생 문제, 교통량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국가적 정책을 반영한 사업이기도 하다. 전체 대지 계획은 넉넉하면서도 사적인 옥외 공간 등의 독자성과 안심할 수 있는 주차공간 등의 안전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싱글 패밀리 하우스를 위주로 설계되어졌다.

하지만 이 보편성을 넘어선 획기적인 디자인을 상대로 쏟아 지는 비평들에 한 때는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West 8은 암스테르담의 전통적인 보트 문화를 감안해 부두를 둘러싼 수면자체가 공공장소가 될 수 있다는 가정을 수립하고 대지내에 공공 광장이나 공원을 배치하는 대신 각 주택마다 건축면적의 30-50%를 발코니 혹은 지붕 테라스 등으로 배려해 실내로 빛을 끌어들이는 디자인을 했으나 차츰 오픈 스페이스 즉 공지가 부족하다는 불평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녹지대와 같은 공지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세 개의 아파트먼트 블록에는 중앙부분에 커다란 중정들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건축가의 시도는 고밀도 주택을 건설해야하는 주어진 조건 속에서 공지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공공장소의 부족으로 결국 거리와 보도조차도 함께 모여 잡담을 나누는 공공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아파트먼트 블록내에 조성된 중정의 모습

게다가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대지내에 수십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태들이 보여져야 하나 결국 여섯 개만의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제한되었으며 개발자체가 지나치게 반복에 치우지지 않았나 하는 비평도 듣게 되었다. 비록 대지 내에 상점과 사무실 등 입주자들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상업 및 업무시설들을 포함시키긴 했으나 차량 없이 암스테르담 시내중심에서 자전거로 15분 거리를 달리기에는 너무 멀다 하는 사람들도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허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대학에서2년에 한번씩 도시의 삶 자체와 도시 내 공공영역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프로젝트에 시상하는 7번째의 베로니카 러쥐 녹색상 (Veronica Rudge Green Prize) 을 수여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주택 단지를 조성하기엔 많은 제한이 뒤 따랐던 독특한 장소성과 하지만 지역성을 바탕에 둔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미래 지향적 사고가 큰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부두 가장자리 수면에 면한 건물의 입면은 물의 도시 암스테르담의 전형적인 건축과는 사뭇 다르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SMAL AND PARTNERS (도시 및 건축 설계 파트너쉽) 대표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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