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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진로 성숙도 높아지고 스마트폰 중독 억제 효과

by eknews posted Feb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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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진로 성숙도 높아지고 스마트폰 중독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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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 시행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을 억제하는 등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연희중학교 등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들의 경우 아이들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욱 친밀해지고 학습분위기도 더욱 좋아졌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도 자유학기제를 바라보던 시각이 달라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토론과 실습,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대 교육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유학기제 실시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업효능감, 학교생활 적응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진로 성숙도는 일반 학교의 경우 0.1점 높아진 반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0.2점 향상돼 2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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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일반학교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급증한 반면 자유학교제의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는 "중학교에서 발달 수준에 맞는 체험활동, 탐색활동, 여러 가지 야외 활동도 하게 되고 수업도 재밌게 하다보니까 좋은 대체활동 때문에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그 증가율이 낮은 것이다." 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자유학기제 실시로 학생들의 논리와 수학, 언어에 대한 능력이 꾸준히 향상됐으며 학교생활 적응 능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민자 연희중학교 교장은 자유학기제는 폭넓은 시야에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하면서“앎과 삶의 연계 교육, 진로직업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진로교육을 더 철저히 집중하겠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성적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재능을 바라보고 각자 개성과 장점 살리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희중학교는 소통이 단절된 채 입시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폭넓은 관계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스스로 참여하는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교사가 지도해주는 평가기준을 통해 스스로 혹은 친구들을 평가한다.
연희중은 자유학기제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오전에는 학생들이 기본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오후에는 월~금까지 행복 꿈사다리, 1인 3 예체능 프로그램, 진로 동아리 활동, 미래 핵심 역량 신장 프로그램, SCEP 프로그램, 선택 프로그램 등 학생 각자의 흥미와 요구에 맞도록 편성해 다양한 경험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47개의 진로동아리 ‘진로-동아리 봉사의 날’ 운영을 통해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사회에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로젝트 학습, 협력학습, 토의·토론수업, 체험학습, 교과 독서 등 수업 및 평가 방법 개선 및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및 진로 연계 통합 교육과정 운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자유학기제는 무리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정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와 사회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진정한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중학교 한 학기를 정해 시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문화, 예술, 진로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를 올해 전체 중학교의 70%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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