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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성향의 뽀데모스 당, 남미 국가들로부터 자금 유입 의혹

by eknews posted Ma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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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성향의 뽀데모스 당, 남미 국가들로부터 자금 유입 의혹


스페인 좌파 성향의 뽀데모스(PODEMOS) 정당이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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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Expansion 전재>


스페인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을 위시한 유럽 연합이 시행하고 있는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의 뽀데모스*(PODEMOS, 각주 참고) 정당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까데나 쎄르(Cadena Ser)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뽀데모스는 현재 스페인 유권자의 24.6%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급부상했으며, 지난 1월 마드리드 도심의 시벨레스 광장에서 열린 뽀데모스 주최의 긴축 정책 반대 집회에는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37세의 젊은 정당 지도자인 빠블로 이글레시아스(Pablo Iglesias, 사진)를 비롯한 뽀데모스 당원들은 베네수엘라, 에꽈도르, 볼리비아, 니까라과를 비롯한 남미 볼리바르 혁명 국가에 정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댓가로 350만 유로를 수령해 정당 창립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TV 토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당세를 확장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리스의 시리자 정권 이후 유럽 연합 내 사회주의 세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뽀데모스는 지난 해 5월 유럽 의회 선거에서 8%의 득표율로 다섯 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당 창립 멤버인 후안 까를로스 모네데로(Juan Carlos Monedero), 현재 식료품을 비롯한 기초 생필품조차 쉽게 구하기 힘든 난국에 처해있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각종 남미 국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정책 컨설팅 명목으로 42만 유로를 송금받는 과정에서 세금 납부액을 줄이기 위해 개인 명의의 회사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스페인 총리는 뽀데모스 당이 “무능한 포퓰리스트”라며 평가 절하했는데, 베네수엘라의 니꼴라스 마두로(Nicholas Maduro) 대통령은 라호이 총리가 뽀데모스 당에 대한 이같은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면 베네수엘라에 소재한 스페인 기업들을 강제 몰수하겠다며 위협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각주: PODEMOS스페인어로 “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사회 민주주의를 위하여(Por la Democracia Social)”라는 뽀데모스 당 캐치 프레이즈의 줄임말임.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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