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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5060 중장년층 추억앓이

by eknews posted Ma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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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5060 중장년층 추억앓이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시청자들의 지나간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찬란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살아 숨 쉬고 있는 추억과 복고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정감 어린 소품 등 여러 가지 장치들을 동원, 그 때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삭막한 현시대에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신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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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 재현

극중 김현숙(채시라) 인생의 가장 큰 구심점이 되는 중요한 사건인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이 담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프 가렛'은 198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다. 1980년대 사회적 분위기로는 중, 고등학생들이 가수 공연장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던 만큼 남산 숭의 음악당에서 진행됐던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무엇보다 레이프 가렛의 최고 히트곡인 'I was made for dancing'을 들으며 "오빠"를 외쳐대는 김현숙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8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전에 살짝 맛보기로 등장했던 '레이프 가렛'의 내한 공연은 향후 방송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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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고등학생 시절 ‘레이프 가렛’의 품에 안겼던, 감수성 깊은 소녀였던 한 때가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을 뜨끈한 추억의 장으로 물들였다.
5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4회)에서는 실의에 빠진 채 열등감 덩어리로 허덕이며 살고 있는 현숙(채시라)이 살면서 유일하게 뜨거운 열정을 발휘했던 단 한 번의 추억인‘레이프 가렛’과의 기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 현숙의 과거사가 하나둘 밝혀졌다. 고등학생 현숙은 숭의음악당에서 진행됐던 레이프 가렛의 한국 내한 공연을 관람하며 그 누구보다도 열광적으로 환호성을 지른다. 깜짝 이벤트로 무대 위에 올라간 현숙은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 노래를 부르는 ‘레이프 가렛’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이어 “그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에게, 외로운 나에게, 왜 그렇게 독한 행운이 왔던 걸까요”라는 성인 현숙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7080의 음악'

시청자들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드는 큰 요소는 70년대와 80년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복고풍 음악들이다. 첫 방송에서 어두운 골목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김현숙의 모습에 가사가 적절했던 장덕의 '소녀와 가로등'이 삽입됐다. 특히, 강순옥(김혜자)의 과거 회상신에서는 김철희(이순재)를 뒤쫓아 들어간 음악다방에서 조영남의 '딜라일라'가 울려 퍼졌다. 김철희와 장모란(장미희)의 밀회현장을 목격하게 된 강순옥의 모습과 "복수에 불타는 마음만 가득 찼네"라는 가사가 묘하게 어우러졌다. 

# 1980년 추억의 소품들

80년대 김현숙의 학창시절, 그 당시를 대표하는 소품들이 등장했다. 여학생들은 갈래머리와 지금의 교복과는 사뭇 다른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교복치마, 단정한 흰 양말 등 그 당시 학생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또 석탄을 넣는 난로와 난로 위에 놓여진 도시락, 영화 '캐리'와 구봉서, 배삼룡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영화 간판, '부라보콘' 등은 중장년층에게 그 당시를 떠오르게 한다. 

제작진 측은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이 매회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미디언 '이주일 흉내 내기 콘테스트',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뉴튼존의 '피지컬' , 조용필, 가수 이정희의 노래인 '그대여' 등 다채롭게 더해질 복고 요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복고 요소, 향수 코드는 중장년층에게 감성 자극을  주고, 신세대들에게는 엄마세대의 문화 코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양 세대의 화합의 길을 모색한다는 제작진의 취지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사진: IOK미디어 제공]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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