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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이중적인 인물 천호진, 아내 앞에선 '항복'

by eknews posted Ma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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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이중적인 인물 천호진, 아내 앞에선 '항복'


배우 천호진에 의해 만들어진 장태수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장태수 역을 맡은 배우 천호진이 명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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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수는 속으로는 아들 현도(이상엽)에게 깊은 애정이 있지만 겉으로는 늘 엄격한 가부장적인 아버지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도를 휘두르고 강요해 늘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엄마에게 안방에서 쫓겨난 아버지의 침실 입성을 깐죽거리며 돕는 아들을 보면 화도 누그러지는 '자식바보'다.

장태수는 누가월드를 중견기업으로 키워내며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춘 권위 있는 회장님이기도 하다. 업계에서 신화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지만 결혼한 지 삼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내 수경(이혜숙) 만큼은 쉽지 않은 남편이다. 

'애증의 관계'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결정적인 순간 '내조의 여왕'으로 변하는 수경에게 두 손을 들며 항복을 선언하는 태수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남자' 장태수의 비밀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구 상준(김정학)의 죽음 이후로 선희(최명길)네와는 인연을 끊었던 장태수는 정애(김혜선)의 등장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월드의 전신인 태후산업이 태수가 아닌 김지완(이준혁)의 아버지 상준이 창립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태수의 과거가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며 장태수의 진짜 민낯은 어떠한 모습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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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가까스로 ‘권고퇴직’을 면하게 된 가장 강재철(정원중)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본인 스스로 28년 은행원의 삶을 정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하려했던 강재철. IMF 위기를 거치고 자식 수발 들어가며 살아온 인생 이제는 편안한 노후를 즐기려 했건만 느닷없는 딸 영주(경수진)의 ‘백수선언’에 남은 정년을 채우기로 마음을 바꿨다. 인사본부장인 동기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가까스로 희망퇴직 명단에서 제외된 재철의 모습은 지금 우리네 현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디테일함이 느껴졌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아들딸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몸과 마음으로 빌며 자식들 뒷바라지에 자신의 인생을 바쳐온 우리 아빠들에게도 말이다. 젊은 에너지를 쏟아내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젊은 시절이 그들에게도 있었다. 어깨를 짓누르는 가장의 무게감, 삶의 우선순위를 자식들로 바꿔가며 삶의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아버지 강원중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껴야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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