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LPGA 시즌 첫 승으로 태극낭자 올시즌 6 개대회 올킬 !
김효주(20·롯데)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4위로 올라섰다.
만 19세 8개월인 김효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대회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해 막판 맹추격에 나선 미국의 간판스타 스테이시 루이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골프 천재' 김효주는 올시즌 데뷔무대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23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공동 8위)에 이어 3 경기만에 우승을 거둔 것이다.
김효주는 15번홀까지 루이스에 2타 앞서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으나 16번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치고, 루이스가 버디를 잡으며 20언더-19언더로 1타차 추격을 허용했고, 17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후 마지막 18번홀에서, 루이스의 티샷은 잘 맞으나, 볼이 작은 디봇에 들어간 데다가 파퍼트마저 실패하며 보기를 범해 2타차에서 3타차로 처진 반면 김효주는 핀 오른쪽에 올린 후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강타한 태극낭자들의 무서운 기세는 시즌 6번째 대회 파운더스컵마저 품에 안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우승을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올 시즌 치러진 6개 LPGA 대회 우승컵을 모두 흽쓸었다. 지난 2월1일 최나연이 LPGA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바하마 클래식의 김세영, 호주오픈의 리디아 고, LPGA 타일랜드의 양희영, 위민스 챔피언스의 박인비,그리고 22일 김효주가 파운더스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LPGA로 무대를 옮긴 루키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 전력에 가세, 태극낭자 군단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다승자가 없을 만큼, 매 대회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며 한국 여자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2006년과 2009년 태극낭자 군단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 11승(교포 우승 제외)을 갈아치우는 일은 시간문제로 전망된다.
2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세계랭킹 1∼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10.71점), 박인비(27·KB금융그룹·10.08점), 루이스(9.30점)가 지킨 가운데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0.63점으로 좁혔고, 김효주는 6.10점을 획득해 4위에, 펑산산(중국·6.06점)이 5위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5.60점) 6위에 이어, 양희영(26) 10위(4.75점), 최나연(28·SK텔레콤)은 13위(4.18점)에 자리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