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4 경기 연속 아치, 올 시즌 10호 홈런 기록'

이대호, ' 4 경기 연속 아치, 올 시즌 10호 홈런 기록'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올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퍼시릭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5월의 대폭발로 주목받고 있는 이대호는 10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 등 5월 들어서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으며, 6 경기 연속 멀티히티를 달성하고 있다.

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소프트뱅크가 4회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시즌 타율도 2할 9푼 5리(132타수 39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1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안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 세번째 타석 4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가 초구로 선택한 136㎞ 커터를 노려 왼쪽 펜스를 큰 포물선으로 넘어갔다. 이대호는 이후 사구와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한편, 이대호는 하루 전 날인 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호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대포 가동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었다.

또한, 이대호는 7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로 나와 4회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려,시즌 8호 홈런이자 일본 무대에서 75호로 한국에서 225홈런을 기록한 것을 더하면 통산 300호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한일 통산 300홈런 기록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이후 이대호가 처음이다.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397개 홈런을 때리고 일본에서 8년간 159개를 쳐 한일 통산 홈런 556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5일에도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좌완 마쓰나가 다카히로가 던진 초구 시속 139㎞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홈런(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7경기 연속 안타를 함께 때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