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구, 이민자 증가로 6개월 만에 50만 증가해 6,460만명 (1면)

이민자 순유입이 늘어나 영국 인구가 반 년만에 오십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정부의 공식 집계 자료에 따른 영국 총 인구는 총 6,46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집계에 따르면, 인구 증가 속도와 순 유입 인구 수 모두 빠르게 증가했으며, 영국 인구의 평균 나이는 40세로 인구 센서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령을 기록했다.

영국 국립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중반에서 2014년 중반까지 인구가 491,000명 증가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259,700명이 해외로부터 유입된 이민자들로 조사됐다. 자연 출생 인구에서 사망 인구를 뺀 순수 인구 증가분은 226,200명으로 조사됐다. 통계학자들은 새로 태어난 아기들을 낳은 산모들의 사분의 일 이상이 해외에서 태어난 이들이라고 밝혔다.

보수당이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입을 수만 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영국으로 유입된 순 이민 인구는 점차 늘어 2014년 한 해 동안에는 318,000 명에 달했다. 2004년 유럽 연합 가입 국가 확장으로 인해 동유럽 출신 이민자가 늘면서, 영국 인구는 지난 한 세기동안 크게 증가했으며, 영국의 공식 인구 증가 수치 또한 0.7%로, 유럽 연합 평균치인 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신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21세에서 35세에 해당되는 이들의 영국 내 이민이 많았으며, 총 130만 명으로 전체 이민자들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사이프러스, 벨기에 등의 유럽 연합 가입국들은 영국보다 더 높은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독일 및 일부 동유럽 국가들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2004년에서 2014년 사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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