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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암스테르담을 다녀왔다. 브뤼셀에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내친김에 암스테르담까지 다녀오게 된 것이다. 브뤼셀에서 일을 마친 후 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암스테르담의 날씨는 쌀쌀했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한 이 도시는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으로 다가왔다. 훤칠한 체격의 사람들과 도시를 누비며 다니는 수많은 자전거들과 트람이 이 도시를 상쾌하게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이 도시에 대한 나의 주된 관심사는 한 곳에 있었다. ‘Concertgebouw’,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1888년에 만들어진 이 유서 깊은 연주회장은 세계3대 연주회장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나의 어린 시절, 집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한 연주회장의 커다란 사진이 있었는데 그곳이 콘서트허바우였다. 물론 그 이후 여러 영상물을 통해 이 홀은 보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접하는 흥분은 아직도 나를 아이같이 즐겁게 만든다.

  이 홀에 상주하는 로얄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이후 RCO로 표기) 또한 세계정상급의 악단으로 최상의 연주력을 자랑한다. 1888년에 창단되었으며 네덜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명 지휘자들이 이 RCO를 이끌어 왔는데 1895년부터 1941년 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이 악단을 이끌었던 전설적 지휘자 빌헬름 멩겔베르크(Willem Mengelberg 1871-1951) 는 RCO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나치와 협력한 혐의로 1947년 추방되어 스위스에서 여생을 보냈다. 지금도 그의 영향은 이 악단의 기조(基調)를 형성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 악단을 맡는 지휘자들에게는 떨쳐버리기 힘든 짐이 되곤 한다. 그 후 에두아르트 반 베이눔 (Eduard van Beinum), 베르나르드 하이팅크(Bernard Haitink), 리카드로 샤이(Riccrdo Chailly)를 거쳐 현재는 라트비아 출신의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1943년 라트비아에서 출생한 얀손스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바이올린•피아노•지휘를 공부했으며 1969년 빈 음악원에서 아바도, 주빈 메타 등이 사사한 명 교수 한스 슈바로프스키(Hans Swarowsky)밑에서 수학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에게도 수업을 받았으며, 2년 뒤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그 명성을 쌓았으며 특히 1979년부터 음악감독을 맡았던 노르웨이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Oslo Philharmonic Orchestra)를 훌륭하게 이끈 공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마침 오후 공연이 있어서 공연직전에 표를 구해 연주회장으로 들어갔다. 역시 사진과 영상으로 보던 그대로지만 생각한 것보다는 그리 크지는 않았다. 흥미로운 것은 연주회장 좌석의 등급이 단2개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시각적인 장애(기둥 뒤와 오르간 옆)가 있는 소량의 2등급좌석을 제외하면 모든 좌석이 같은 가격인 것이다. 이것은 어느 좌석에 있던지 같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부에 좌석을 옮겨 지휘자 맞은편인 합창석에서 연주를 들었을 때도 훌륭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홀의 특징 중 하나는 지휘자가 전용출입구가 아닌 합창석의 문으로 입장하는데 지휘대까지 가려면 꽤 많은 계단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 그렇기에 합창석의 계단 옆, 자리에 앉으면 유명한 연주가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콘서트허바우는 자체레이블도 가지고 있어 여러 음반과 영상물들을 발매하고 있는데 현재 상임지휘자인 얀손스의 취임연주실황 DVD는 이 홀과 악단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취임 연주 실황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영웅의 생애’(Ein Heldenleben)가 연주 프로그램으로 담겨 있으며 연주 실황과 같이 담겨 있는 다큐멘터리 “The Sixth Maestro”는 RCO의 역사를 담고있다. 그리고 이 취임 연주 실황과 더불어 2003년 6월 6일에 있었던 얀손스와 RCO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도 같이 발매되었는데 이 음반 역시 수작으로 추천할 만한 음반이다. 그리고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1983년 콘서트허바우의 베토벤 교향곡 4.7번 연주실황 DVD도 개인적으로 매우 아끼는 영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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