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치계, 그리스 구제 금융 국민 투표 여파

by eknews posted Jul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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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치계, 그리스 구제 금융 국민 투표 여파

그리스의 시리자 정권이 구제 금융 협상안을 수용할 것인가를 국민 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하면서, 이탈리아 정계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코미디언이자 이탈리아의 포퓰리스트 Five Star Movement 대표인 Beppe Grillo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국민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이를 환영하면서 곧바로 그리스로 향했다. Grillo는 블로그를 통해 ‘은행이 아닌, 국민들에게 권력을’이라는 내용을 포스팅하면서, 다가오는 일요일 국민 투표를 치르게 될 그리스 총리를 응원하기 위해 아테네의 Syntagma 광장에 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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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국민 투표와 잠재적인 그렉시트가 이탈리아와 마테오 렌치가 이끄는 정권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이다. 그리스 국민 투표로 인해 반 유로를 주장하는 이탈리아 정당들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개혁을 추진하는 렌치 정권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마테오 렌치 총리의 유럽 외교 고문인 Sandro Gozi는 현 상황이 정치, 경제적인 관점에서 모두 통제가능한 수준이지만, 유럽 연합을 더욱 강화하고 더 큰 경제권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전 총리인 엔리코 레타는 카톨릭 신문과, Avvenire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 위기가 잠재적으로 포퓰리즘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 경우 유로존의 세 번째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Grillo의 정당은 이미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정당으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탈리아 유권자 중 사분의 일 가량이 이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 해당 정당은 오랫동안 이탈리아의 유로존 이탈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해왔으며, 그리스의 구제 금융 관련 국민 투표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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