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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국제사회와 시장의 지지받아

by eknews posted Aug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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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국제사회와 시장의 지지받아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8월 11일 위안화 환율 기준치 산출방식 변경을 통한 '환율 시장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연 3일간 위안화 평가 하락세가 이어져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외환시장은 충격을 받았고 위안화의 가치가 급락했으며, 아시아 증시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환율 산출방식 개선과 시장환율과의 괴리 축소가 주요 목적이라고 밝히면서 8월 11일 1.86% (달러당 6.1162 위안), 12일엔 1.62% (달러당 6.2298위안), 13일에는 1.1%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기준 환율을 급락시켜 8월 17일 현재는 6.44위안까지 평가 절하되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금까지는 시중 은행이 보고하는 환율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산출해오면서 그 방법은 공개치 않아 미국 등 서방국들로부터 환율 조작국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전일 환율시장 마감치를 참고해 중국 외화 수요와 공급, 글로벌 시장의 기타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치를 산출, 발표할 계획이어서 시장의 환율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환율 조정의 목적으로는 최근 약화된 중국의 수출 경쟁력 및 내수 회복과 중국이 추진 중인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내 위안화 편입을 통한 위안화의 국제화,그리고 주요국 화폐의 양적완화에 따른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속화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3% 하락, 6월 2.8% 증가율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수출경기에 적신호, 올해 1~7월 중국의 대외수출 누적 증가율 또한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


최근 내수부진 및 수출경기 하강세에 따른 중국 정부의 지속된 수차례의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내수 회복세가 더딘 양상을 보이자 환율카드를 꺼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연동돼 기타 아시아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지난 2~3년간 가치가 고평가돼왔으며, 현시기에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에 대한 전격 대응이 필요한 상태이다.


아울러 주요국(미국,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에 따라 주요국 화폐가치가 하락,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계속 절상되어와, 2014년 초 대비, 8월 초를 기준으로 위안화 대비 원화는 10%, 엔화와 달러화는 18% 정도 평가절하된 상황이다.


2012년 이후 교역가중치와 물가를 감안한 실질실효환율은 중국이 21%로 가장 많이 절상되었으며, 원화는 16% 절상, 엔화는 34%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골드만 삭스, 노무라 증권 등 시장은 물론이고 IMF 또한 이번 위안화 환율 조정 관련, “세계 금융시장이 빠르게 통합되고 시장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환율 유연성을 키우는 문제가 중요하며 환영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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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환율 개혁 국가신용도에 긍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 개혁이 중국의 통화 유연성을 높이고 중국의 자본 자유화를 진전시켜 국가 신용도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국가 신용도 측면에서 이 정책 변화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자본 자유화의 진행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 추가 위안화 평가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평가 급락의 가능성을 적게 전망했다.  


무디스는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는 기본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3조7000억 달러의 외환 보유액을 꼽았다.  
무디스는 또한 이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순 해외 자산은 GDP의 17%를 차지해 중국이 이 환율 변동성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무디스는 브라질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 
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브라질의 미약한 경제성장, 정부 지출 증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정치적 위상 약화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낮췄다. 


브라질의 국채 등급은 Baa3에서 Baa2로 하향 조정됐으며 앞으로 한 등급 더 떨어지면 투기 등급이 된다.

 
무디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부채 비율의 안정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 성장하고 GDP 대비 2%의 흑자를 실현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또는 다음해에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긴 힘들 전망이다. 브라질의 국가 채무 부담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무디스는 브라질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앞서 지난달 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한 이후 브라질에 대한 경기 전망은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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