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착한 마음

by eknews posted Aug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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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





법 없어도 산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죄 짓는 사람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도 너무 편협한 겁니다. 이쪽 저쪽을 다 보면서, 저래서 살인을 했구나
저래서 야반도주를 했구나이해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면들을 인간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어야 됩니다





착하게만 살아온 분들은 자기 기준에서 벗어난 것을 보면 도저히 이해를 못하고 상처를 입습니다
어떤 사람하고 잘 지내다가도 어떤 한 가지가 마음에 안 들면 등을 돌리고 
상대 못하겠다고 그럽니다





흔히 죄 안 짓고 법에 저촉되지 않게 사는 것을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착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착함의 기준을무심이라고 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악한 사람도 끌어안을 수 있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착하다는 것은 마음이 열렸다는 것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걸림이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을 말합니다





뭐든지 일단 마음속에 담아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액면 그대로 듣지를 않고두고 보자하고 뭔가 벼르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못된 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없는 것이 착한 사람들입니다





전에 어던 여학생이 여기 왔었는데 어릴 때부터 오빠가 자기를 때렸답니다
그런데 그냥 맞았답니다.
때리니까 도망을 가기도 하고 왜 때리느냐고는 하지만 그냥 맞아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맞는 순간에 이미 상대방이 자기를 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이 착한 것입니다
맞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유를 압니다
뻔히 알면서 오히려 더 대항하는 것은 착하지 않은 것입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도 설사 자신을 해치는 일일지라도 
그 순간에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착한 마음이고, 열린 마음입니다





그렇게 받아들여 버릇하면 오해를 하지 않아서 마음에 접어두는 면이 없습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곧 후회하고 사과합니다
그렇지 않고 대립하면 싸움이 오래 갑니다

 

 

Grinee, Lee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현재 호주 시드니 거주
grin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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