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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5.09.07 23:25
정현, 7년 3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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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7년 3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1 승 한국 테니스 희망봉 정현(19·삼성증권 후원,세계 69위)이 선보였던 US오픈 테니스 스탄 바브링카와의 3세트 타이브레이크 사투로 2라운드 만에 탈락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많은 여운을 남겼다. 정현은 지난 2일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95위)를 상대로 3-0(6-3 6-1 6-2)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8년 5월 세계랭킹 52위에 올라 있던 이형택(39)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62위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을 3-0 꺾은 이후 무려 7년 3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거둔 승리였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ATP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스탄 바브링카를 만나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지만 3개 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총 18게임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 시간은 무려 3시간 2분이 소요됐다. 3세트 경기 치고는 엄청나게 긴 경기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바브링카는 “정말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매우 힘들었다. 무엇보다 정현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어떠한 공을 치더라도 그는 어떻게 해서든 받으려고 했고 매 번 경기의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특히 베이스라인에서의 플레이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이면서 “2~3년 안에 우리는 정현이 지금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정현은 5일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회선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짝을 이뤄 프란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셀리(이상 체코)와 대결했으나 0-2(3-65-7)로 졌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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