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 한니발 라이징

by 유로저널 posted Feb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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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상 최고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탄생”

원제 Hannibal Rising
감독 피터 웨버
주연 가스파르 울리엘, 공리
장르 스릴러
등급 18세 이상
시간 117분
국가 미국

<제작노트>
‘양들의 침묵’의 흥행적 비평적 성공과 함께 전세계에 그 악명을 떨친 영화 사상 최고의 살인마, 닥터 한니발 렉터의 이야기가 또다시 스크린에 옮겨졌다. 전작들인 ‘레드 드레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에 이은 네 번째 작품으로 이번 작품은 가장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희대의 살인마인 한니발 렉터의 탄생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이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작자인 소설가 토마스 해리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사실 그의 명성에 비해 결국 그의 유일한 소설은 한니발 렉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시리즈 밖에 없으나, 그 어떤 영화나 소설에서도 그려내지 못했던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의 위대성만은 부인할 수 없다. 사실, 타 시리즈에 비해 작품성이나 오락성 등 여러모로 탁월히 뛰어난 영화 ‘양들의 침묵’의 성공에는 조나단 드미라는 천재 감독과, 죠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벌이는 팽팽한 연기력 대결의 공이 무엇보다 컸던 것 같다. 물론, 이후 제작된 ‘한니발’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시각효과의 마술사이며, ‘레드 드레곤’을 연출한 브렛 라트너 역시 ‘엑스멘 3편’을 연출한 실력파 감독인 만큼 이번 마지막이 될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감독은 무엇보다 어깨가 무거운 자리였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영상미와 탄탄한 구성에 있어 일가견을 보여준 피터 웨버는 이 어깨가 무거운 작품을 무난히 감당해 냈다.

<감상 포인트>
일단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의 프리미엄으로 캐릭터에 집중하는 묘미를 빠뜨릴 수 없겠다. 사실, 그 동안 안소니 홉킨스라는 명배우가 소설 속 인물보다 더 생생하게 묘사한 바, 그의 잔상을 지울 수 없겠지만 젊은 한니발 렉터로 출연하고 있는 가스파르 울리엘의 예상 외의 뛰어난 연기는 이 영화가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 안소니 홉킨스와는 또 다른, 보다 개연성이 가미된, 보다 냉정한 캐릭터로 그가 어떻게 살인마로 변모되어 가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처음 공개되는 한니발 렉터의 첫사랑과 같은 존재로 출연하는 공리의 완숙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중국 배우임이 만천하에 알려진 공리가 일본인 역을 하는 게 조금 거슬리지만 극의 흐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지적되어온 잔혹하기만 한 충격요법을 탈피, 좀더 묘사적이고 개연성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는 피터 웨버의 연출력도 시리즈의 완결편에 손색이 없다.

<주의사항>
아무리 탄탄한 스토리에 익숙한 시리즈라 해도 역시 안소니 홉킨스의 잔상을 지울 수 없는 관객이라면 젋은 꽃미남의 한니발 렉터가 좀처럼 공감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준 엽기적인 잔혹성이나 스릴러적 긴장감이 다소 덜한 감이 있다. 감독의 묘사적 영상미가 스릴러 장르에는 약간 지루하게 비쳐질 수도 있겠다. “또 한니발이야?”라며 시리즈 자체에 실증이 난 관객들도 분명 있을 터, 그들에게는 비추천이다.

<함께 볼 영화>
‘한니발 렉터 시리즈’ 영화와 소설
- 사실 여건만 된다면 소설로 본 시리즈를 미리 섭렵하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유일하지만 그래도 뛰어난 토마스 해리스의 걸작이다. 영화에서는 아무리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을 안소니 홉킨스에 의해 완벽하게 창조된 한니발 렉터에 집중하시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본 영화의 감독인 피터 웨버가 연출한 작품으로 제법 괜찮은 영화임에도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금은 최고의 섹시스타로 각광받는 스칼렛 요한슨의 중세 역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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