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LEE BUL 

AUBADE III ( 파리에서 만난 이불의 ‘새벽의 노래’ )



leebul1.JPG

프랑스 파리 팔레드 도쿄에서는 한국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하여 이불(51)작가의 ‘새벽의노래III (AUBQDE III)’가 팔레드도쿄 중앙 계단 (명예의 계단)에 전시되고 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공식사업행사이기도 하다.


이불은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등 주요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현대미술작가로 주목받아오고 있다. 이불은 이미 1980년대부터  퍼포먼스, 조각, 설치, 회화, 드로잉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파격적이고 강렬하게 전달함으로써 현대미술뿐 아니라, 현대사회에 대한 묵은구조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1990년대 후반에는 기계와 유기체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보그 시리즈 작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개인의 기억 경험과 결합된 거대 서사를 대규모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leebul2.JPG

팔레드도쿄 중앙 계단에 높게 전시되고 있는 (새벽의 노래 III)는  전시관 천정을 뚫기 직전에 폭파하여 거대한 파편으로 나뉘어져 공중에 아슬하게 멈추어 떠있는듯한 구조물들을 보여준다. 또한  일정시간 내뿜어 지는 하얀 연기속에 차갑고 거대하면서도 불완전한 작은반짝임과 희미한 구조물의 불빛들이 보여진다. 관객들이 허공의 파편 조각들에 집중되어 있을때 작품의 중앙부로부터 거대한 소음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하얀 연기를 볼 수 있다. 이윽고 점점 사라지는 연기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나는 파편조각의 구조물들은 황량하고 냉담하게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듯 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얀 공간 속에서 관객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연기가 사라지고 다시 트인 시야에 들어온 모습들은 황홀한 듯 하지만 허전하고 외로운 공간이 된다. 그들이 내려앉지도 떠오르지도 않은 채 허공에 떠있는 모습에 관객들은 알 수 없는 불안을 경험하게 한다.


이불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새벽의 노래 III)는 시적인 작품이다. 연인이 지난밤 깊은 사랑을 나누고 새벽에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노래했다. 이는 중세에서 16세기까지 유행했던 서정시의 양식으로 보통 이루어지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의 극적 표현을 담고 있다. 과거에 대한 헛된 열망과 허망함을 직시하듯 관객들은 유와무, 사실과 환상의 경계점에 미묘하게 서게된다. 15m 높이의 수직적 전시환경을 활용한 (새벽의 노래 III)는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 Monument des Neuen Gesetzes>(1919)와 1900년대 초반 모더니티의 상징물인 힌덴부르크 비행선(Hindenburg Airship)의 기체 구조 등에서 시각적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이불의 작품세계는 재료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숙련된 테크닉을 바탕으로 완성된 완성도 있는 조각작업들로 이루어졌다. 개인의 기억과 경험에 대한 감정이 테크닉적인 그녀의 화려한 기계물안에서 깊은 암시와 관객을 향한 끝없는 물음들을 제기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은 것에 대한 헛된 열망들로 쉼없이 달리고 있는 우리의 삶을 말하고 있는듯하다.

이불 작품(새벽의 노래 III)을 통해 우리의 이성과 감성에 던지는 그녀의 소리없는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자.


일시: 2015년 6월 24일- 2015년 9월 13일까지 

장소: 팔레 드 도쿄 (Palais de Tokyo) 13 avenue du pdt-wilson 75016 Paris

요금: 10유로


프랑스 유로저널 주명선 인턴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1. 신뢰도 21%, 추락하는 사르코지.(1면)

    Date2011.05.09 Byeknews09 Views3144
    Read More
  2. 프랑스 기업인지도, PSA 1위, SNCF 급락.

    Date2011.03.07 By유로저널 Views3143
    Read More
  3. 佛수사진 방한 ‘영아 유기사건’ 수사

    Date2007.02.14 By유로저널 Views3139
    Read More
  4. 프랑실리엥들의 대중교통 전쟁

    Date2013.10.21 Byeknews09 Views3134
    Read More
  5. 유로저널이 찾아가는 브루스 노먼(BRUCE NAUMAN)의 개인전

    Date2015.06.01 Byeknews10 Views3133
    Read More
  6. 마크롱 대통령 신년연설, 국민적 공감 이끌어 내지 못해(1면)

    Date2019.01.01 Byeknews10 Views3128
    Read More
  7. 프랑스 약국 처방약 가격 스티커 사라진다.

    Date2014.08.25 Byeknews Views3126
    Read More
  8. 그렁파리, 파리 교외 자동화 지하철 사업 본격화.

    Date2011.01.31 By유로저널 Views3125
    Read More
  9. 프랑스 신학기 일반 대학등록금 동결

    Date2015.07.07 Byeknews10 Views3124
    Read More
  10. 르노 기밀 유출 사건, 혐의자 외국계좌에 집중.

    Date2011.03.07 By유로저널 Views3124
    Read More
  11. ‘트리 오브 라이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Date2011.05.23 Byeknews09 Views3121
    Read More
  12. 파리 도심에 디지털 혁신 센터 "Numa" 개장

    Date2013.11.18 Byeknews09 Views3118
    Read More
  13. 프랑스 맛기행 (4) -파리 한식당 터줏대감 ‘국일관’을 찾아서

    Date2017.07.11 Byeknews Views3116
    Read More
  14. 세골렌 루아얄, 지지도에서 선두

    Date2006.05.30 Byeunews Views3114
    Read More
  15. 과속단속 경보기 사라진다.

    Date2011.08.01 Byeknews09 Views3113
    Read More
  16. 예술의 다리, 일시적 폐쇄 결정

    Date2014.06.10 Byeknews Views3109
    Read More
  17. 뚤루즈 상법재판소, 전자담배판매업자에게 철퇴

    Date2013.12.10 Byeknews10 Views3106
    Read More
  18. 1.56m² 짜리 아파트에 17년 동안 살았던 남자 (1면)

    Date2013.01.21 Byeknews09 Views3106
    Read More
  19. 프랑스 몽 생 미셸, 섬인가 육지인가

    Date2006.06.30 By유로저널 Views3106
    Read More
  20. 프랑수아 올랑드 약진, 마린 르펜 주춤.

    Date2011.07.11 Byeknews09 Views31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70 Next ›
/ 37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