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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중남미 경제, 원자재 비중낮고 중국보다 미국의존도 높은 국가들이 성장 주도

by eknews posted Nov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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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중남미 경제, 
원자재 비중낮고 중국보다 미국의존도 높은 국가들이 성장 주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0.3%로 당초 예상치보다 경제둔화세가 심화되고 있는 중남미 경제가 내년에는 파나마를 중심으로 중미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올해를 최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La Prensa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내년 중남미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호전된 0.7% 성장으로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내년 중남미 경제성장률을 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 경제가 최근 저성장을 경험하는 주요 요인에 대해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한 파나마KBC는 주요 수출품목 중에 하나인 원유, 가스, 철, 동 등의 국제원자재가 하락세 지속과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과 신흥국 경제둔화세, 달러화 강세 및 금융시장 불안, 국내수요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중남미 주요 국가들은 이와같은 국제원자재가 하락과 세계경제 둔화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하는 가운데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최근 중남미 경제부진이 향후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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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이자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온 브라질은 최대 교역대상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1995년 협상 개시 이후 답보상태를 보여온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사활을 걸고 있을 정도로 시장다변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남미 공동시장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마, 과테말라,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부패 척결 노력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부패문제는 정부재정 부담과 경제 성장에 최대 장애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부패문제가 개선될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남미 경제 성장에 호조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중남미 경제가 전체적으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국가별로는 경제성장률의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고 중국과의 교역의존도가 높은 남미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부진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미국과의 교역비중이 높고 시장 개방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수출시장이 다변화된 남미국가들은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미 국가들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파나마 6.0%, 도미니카공화국 5.2%, 니카라과 4.5%, 쿠바 4.0%, 과테말라 4.0%, 온두라스 3.3%, 멕시코 2.5%, 아이티 2.5%, 엘살바도르 2.3% 등으로, 멕시코를 제외한 중미지역 성장률은 4.2%(2015년 4.1%)로 내년도 중남미 전체  성장률 전망치인 0.7%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에 대한 교역의존도가 높은 카리브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호조세가 이어져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과이아나 4.5%, 바하마 2.0%, 벨리즈 2.5%, 수리남 3.0%, 트리니다드 토바고 1.0% 등으로 카리브해 국가 전체적으로 1.8%(2015년 1.6%) 성장이 예상된다.

남미국가 중 자원비중이 높고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높은 브라질(?1.0%), 아르헨티나(1.6%), 베네수엘라(?7.0%), 에콰도르(0.8%)의 경우 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과의 교역비중이 높고 시장개방도가 높은 칠레(2.5%), 페루(3.4%), 콜롬비아(3.1%),  파라과이(3.6%), 우루과이(2.6%)는 경기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중남미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인프라, 교육,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와 함께 시장개방 노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 추진해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수요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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