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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영화, 하지만 마지막으로 나를 울렸던, 마지막으로 나를 웃게 했던, 그리고 마지막으로 벅찬 감동과 특별한 추억을 갖게 해준 영화를 본 게 언제인지,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영화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소비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금 필자는 이 공간을 통해 다시 그 사랑을 되찾아줄 수 있는 영화 얘기를 시작하려 한다. 시네마 천국을 꿈꾸며...’

2007년 1월 영화 칼럼 ‘시네마 천국’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Prologue(서막)’ 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첫 회 이야기의 마지막 단락이다. 처음에는 신작 개봉 영화를 소개하는 ‘Preview’ 코너를 같이 몇 회 정도 작성했는데, ‘시네마 천국’만 놓고 보면 이번 시간이 100회에 해당한다. 우리 모두가 영화를 소비하기 보다는 영화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그래서 그것을 통해 그것이 웃음이든 눈물이든, 메마른 가슴과 고단한 세상살이에 조그만 행복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시네마 천국’, 과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시네마 천국을 발견 하셨는지...

사실, 필자는 영화 전문 기자나 블로거, 또는 평론가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영화 전문가는 아니다. 대학 시절 영화 관련 과목을 몇 과목 수강한 게 전부일뿐,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다. 물론, 이것은 아직까지 일뿐이고 훗날 반드시 영화를 공부하겠다는 다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어쨌든, 그렇게 영화를 전문적으로 얘기할 자격이 없음에도 필자가 영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영화는 누구나 자신만의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편의 영화가 끼치는 영향은 다분히 주관적이다. 아무리 평론가들이 혹평하는 영화일지라도, 아무리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미없게 봤다는 영화일지라도, 나에게는 잊지 못할 느낌과 기억을 남겼다면 그 한 편의 영화는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영향, 영화를 통해 얻는 느낌과 감정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겠지만, 필자 주관적으로 ‘좋은’ 영화는 삶의 진실을 되새겨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삶의 진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우리네 인생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념들, 감정들... 좋은 영화는 우리네 인생과 세상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를 담아내어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잊고 지낸 것들을 떠올려 주고, 잘못 생각했던 것들을 바로 생각하게 해준다. 순간 순간의 상황에 흔들리고 상해버린 영혼에 그럼에도 인생을 살아갈 수 많은 소중한 이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때로는 비록 그것이 어둡거나 불편한 종류의 것일 지라도, 그것은 진실이며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삶과 세상의 일부인 만큼, 결국 우리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다.

형제 없이 자란 필자로서는 어쩌면 영화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세상을 배웠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에 대한 이야기들, 세상에 대한 진실들을 영화를 통해 접하고, 곱씹으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다지 독서를 많이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역시 책 못지 않게 문학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우리가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면서 마치 모든 영상 매체를 무익한 것으로 치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오락만을 위한 영상물은 바보상자로 불려도 마땅하지만, 책 못지 않은 문학적인 대사들과 이야기, 거기에 책은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영상과 음악이 더해진 좋은 영화 한 편은 좋은 문학 한 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어린 시절에는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았다. 그 순간만큼은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 한 편의 새로운 영화를 감상하는 순간은 하나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 특히,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커다란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 속에서 감상하는 영화는 그야말로 천국처럼 느껴졌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 봤던 영화들은 그렇게 필자의 지식과 정서를 형성해 갔다. 그와 함께, 그 영화를 봤던 당시의 여러 기억들이 영화와 함께 간직되어 세월이 흘러도 그 영화를 통해 그 당시의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마도 대중 매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인기가 많은 매체일 영화, 현대인들에게 영화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대표적인 오락이며 예술로서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 그에 따라, 영화와 관련해 다양한 얘기를 쏟아내는 영화 이야기꾼들도 날마다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결과에서 늘 행복이 가득하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시네마 천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영화 ‘시네마 천국’, 영화의 라스트씬에서 영화 감독이 된 토토가 자신이 영화인이 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남긴 오래된 영화의 편집된 장면들이 담긴 필름을 보면서 넋을 잃는 장면,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슴 시린 선율이 흐르는 그 장면에서 눈물이 흐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영화가 가져다 주는 마법이 마음 깊은 곳의 떨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영화를 정말 사랑했던 소년 토토의 마음으로 변함없이 시네마 천국을 꿈꾸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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