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육부, 중학교 과정 독일어 교육 유지 결정

by eknews posted Jan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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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부, 중학교 과정 독일어 교육 유지 결정


중학교 과정 제2 외국어로서 독일어 수업 폐지와 관련해 지난 몇 개월간의 논란 끝에 프랑스 교육부가 독일어 교육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잣 발로 발카셈 프랑스 교육부 장관과 올라프 숄츠 독일 문화부 장관이 화해의 의미로 지난 1월 22일 금요일 ‘프랑스 학교의 독일어 교육 실태’란 주제로 파리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를 함께 방문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에 의하면, 프랑스 교육부의 ‘중학교 과정 교육 개혁’에 포함된 독일어 수업 폐지는 프랑스-독일 양자 간 외교적 싸움으로 번졌다. 수잔 와숨 라이너 전 주프랑스 독일 대사, 장 마르크 에로 전 총리와 전 교육부 장관 잭 랭은 프랑스 교육부의 독일어 수업 폐지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나잣 발로 발카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독일어를 포함한 중학교 제2 외국어 수업은 교육의 연속성에 의해 정당시 되는 경우에만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 독일어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은 중학교 과정에서 독일어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프랑스의 독일어 교육 확대를 위한 단체(ADEAF)는 프랑스 교육부의 개혁 이후에도 70% 이상의 독일어 수업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리에 위치하는 학교의 독일어 수업이 100% 유지되는 반면 릴과 그르노블의 많은 학교에선 독일어 수업이 폐지될 전망으로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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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슈발리에 전국자주노총 교원노조 사무총장은 ‘독일어 폐지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자 나잣 발로 발카셈 교육부 장관이 독일어 교육 유지로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발카셈 교육부 장관은 ‘2002년 약 18%의 프랑스 학교가 독일어를 교육한 반면 2012년에는 불과 6%의 학교만이 독일어를 교육했다’고 밝히며 언어적 다양성을 위해 독일어 교육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부 장관의 의지에 따라 영어를 제2 외국어로 가르쳤던 1200여 개의 학교가 제2 외국어로 다른 언어를 채택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중 1000개의 학교가 독일어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발카셈 교육부 장관은 ‘1963년 1월 22일 프랑스 샤를르 드 골 대통령과 서독의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가 양국 화해의 의미로 맺은 엘리제 조약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 이상의 학교가 독일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학교가 영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해 영어 교사를 배치한 만큼 다시 독일어를 가르치려면 새로운 교사를 재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바스티앙 시르 전국초등통일교원 노조 사무국장은 중학교 과정 독일어 수업을 채택하면 독일어 교사들을 초등학교 독일어 수업에 배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이미 새로운 교사의 100%가 영어를 가르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들이 독일어 교사를 재배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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