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02.01 23:07

그림이 책을 앞선다 -2

조회 수 23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그림이 책을 앞선다 -2



책을 그린다.책이 정물화의 소재가 되면


프랑스 회화에서 대혁명 이전에 책을 그린다는 것은 초기에는 책이 곧 성경이었기 때문에 종교에 대한 헌신을 그린 것이고 19세기에 들어 와서 세상이 바뀌면서 책은 지식이나 지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책은 내용에 따라 꿈이나 환상을 그리고 공간과 시간을 주기도 한다. 철도의 발명 이후로 사람들의 행동 반경이 늘어나고 한권의 책을 들고 세계일주를 할 수도 있고 역사의 긴 여행을 할 수도 있고 공상의 세계로 떠날 수도 있다.




48- 44.jpg


빈센트 반 고호 “고갱의 의자 1888년



이와 같이 책 한 권이 주는 화폭은 화폭의 원래 크기를 무한대로 늘려 줄 수도 있다. 이 차원의 평면 화폭을 삼 차원 이상의 공간으로 사 차원으로도 초대해 주기도 한다. 회화와 책이 함께 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초상화


예술가들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독서하는 사람은 서서 읽기도 하고 앉아서 읽기도 하고 누워서 읽을 수도 있고 아니면 벌거벗고 누워서 읽을 수도 있다. 서재에서 읽는 사람, 해변의 모래 사장에서 읽는 사람,  침대에 누워 읽는 사람, 산속 바위에서 읽는 사람 등등 어떤 환경에서든 책을 읽는 사람들을 그림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읽는 자의 초상화가 책의 내용으로 내면의 고요함이나 영혼의 휴식의 평안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어떤 읽는 자의 초상은 책의 내용 때문에 얼굴을 어둡게 한다.




책을 가지고 여행(그림)


책을 읽는 사람은 여행을 가도 더 멀리 갈 수가 있다. 예를들어 니스 해변에 누워 책 읽는 사람을 보면 해변의 명품 가게들에서 쇼핑하는 사람들보다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물론 마음의 여유겠지만 재정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핸드백에 신용카드나 현금을 넣고 배회하면서 도난의 불안에 떨며 산책하는 동안 빈 핸드백에 한 권의 소설을 들고 산책하다가 해변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더 불행하지도 더 가난하지도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적는다. 책의 내용에따라 달라지겠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또 여행 안에 다른 여행을 즐기는 것도 새로운 맛이 있다.



48- 5.jpg


“에드와르 마네옹플뢰르 해안”


책이 있는 예술 작품 읽기


1506년 라파엘로의 젊음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 화가가 피렌체에 머물 당시 그려진 그림이다.
피렌체의 포목상 로렌조 나시가 결혼할 쯤에 그려진 그림으로 집이 무너질 당시 다 부서진 그림을 복원한 작품이다. 17개의 조각으로 부서진 것을 복원하였다.
1666년에는 메디치 가문의 추기경이 소장하였고 이후 피렌체 박물관에 들어 갔다. 2008년 다시 복원을 마쳤다.


마돈나는 바위에 걸터 앉아 무릎 앞에 아기 예수를 놓고 어린 요한은 한 사람으로 감싸 안아 주고 있다. 아기들은 수난의 상징인 방울새를 가지고 놀고 있다. 요한이 방울새를 잡고 있고 예수가 쓰다듬고 있다. 배경으로는 강물이 넘실거리고 나무들이 보이며 왼쪽 배경의 풍경 속에 물을 건너는 다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48- 6.jpg 


라파엘로(Raphaël1486-1519)
마리아와 아기 예수와 요한 La Vierge au chardonneret (cardelino)


구도는 피라미드 구도이며 주고 받는 시선의 교차와 동작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기법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 준다. «성가족»의 안나와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그림에서 보던 동작들이다. 마돈나의 얼굴에 그려진 우수에 찬 모습에서 아기 예수의 장래 다가올 수난을 미리 읽어 볼 수있다. 마돈나 옷의 붉은 색과 외투의 하늘색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마돈나의 몸과 발은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머리는 아기들 쪽으로 돌리고 있다. 마음이 가는 곳에시선이 간다고 마리아의 시선은 아기들을 향하여 아래로 내리 깔고 있다. 한 손에 책을 들고 있지만 마음은 아이들에게 가있는 모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음이 가는 곳에 시선은 아기들에게 가 있지만 진리는 항상 어디에든 존재하는 것으로 시선이 떠났다고 책의 가치도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일상의 사소한 일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겨도 책은 항상 다시 찾아올 마음과 시간을 기다린다.




48- 77.jpg


알브레흐트 뒤러(Albrecht Dürer1471- 1528)
예수와 박사들(Jésus et les docteurs 1506)
목판유화 65,3 x 80,3 cm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스자



알브레흐트 뒤러는 르네상스의 대표적 독일출신 화가로  판화와 조각으로 작품을 남겼다.
그림의 배경은 이태리인지 플랑드르인지 독일인지 잘 모르지만 그림의 내용은 성서 누가복음서(II,41-50)에 나오는 이야기로 예수의 어린 시절 열 두살 때 함께 온 가족들은 고향으로 떠나가고 예루살렘에 홀로 남아 성전에서 교회의 박사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당대에 퍼져 나가는 인문학적 관심에 대한 알프레드 뒤러의 답이다.
뒤러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이며 신학자 “에라스무스(1466-1536)’의 친구였고 개혁운동의 측근이었다.
교회의 박사들이 묻는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하는 예수의 지식, 지혜에 놀라 눈빛이 반짝이는 박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박사들 모두가 놀라고 현재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여덟 명의 인물들 이외의 다른 배경이나 장식은 없다.노인들의 무시무시한 표정의 머리들과 조용하고 평안한 분위기의 어린 예수가 대비를 이룬다.  



(다음 주에 이어서...)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2016년 정월-
bonjourbible@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21
1534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실물경제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손들 1 file eknews 2016.01.18 4276
1533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베르테르(Werther) file 편집부 2016.01.19 6346
1532 오지혜의 ARTNOW 박서보와 한국의 단색화 file eknews 2016.01.19 12054
1531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질투에서 시작되는 비극 eknews 2016.01.19 1691
1530 영국 이민과 생활 배우자비자 영국인과 결혼 어디서 해야 하나? eknews 2016.01.19 9067
1529 오지혜의 ARTNOW 아트페어 전성시대 file eknews 2016.01.24 1984
1528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1 file eknews 2016.01.25 1818
1527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실물경제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손들 2 file eknews 2016.01.25 3578
1526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100
1525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1 file eknews 2016.01.25 13149
1524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file eknews 2016.01.25 10553
1523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인학생의 결혼비자 영국신청 준비 eknews 2016.01.26 3786
1522 허유림의 문화예술 경제 칼럼 실물경제와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손들 3-(1) file eknews 2016.02.01 3439
1521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2 file eknews 2016.02.01 3500
1520 오지혜의 ARTNOW 찰스 사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file eknews 2016.02.01 3059
1519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타이스(Thais) file eknews 2016.02.01 4824
»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2 file eknews 2016.02.01 2397
1517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시민권자 한국국적 상실신청 해야 eknews 2016.02.02 5789
1516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eknews 2016.02.02 1198
1515 최지혜 예술칼럼 미술사에서 실종된 예술가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3 file eknews 2016.02.07 2612
Board Pagination ‹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