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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수출 경합 상대는 일본, 중국, 미국 등

by eknews posted Feb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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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수출 경합 상대는 일본, 중국, 미국 등

한국 제품이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부딪힌 수출 시장에서 생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수출 시장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도 수출 부진을 겪는 등 국가간 수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2015년 세계 수출 시장이 금액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물량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게다가, 2015년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경쟁국과 한국과의 수출 경쟁은 전년 대비 더 심화되었다. 4개국과 한국과의 평균 수출경합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58.8p(100.00P가 최대 경합)로 전년 대비 1.2p 증가하여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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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3.8%에서 3.3%로 조정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지난 1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는 수출 교역량 감소를 수반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 교역량은 소폭(2.8%) 늘었지만 무역액은 11.8%나 급감했다. 특히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기가 급랭하면서 수출 위기감은 증폭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상대는 일본
 
2015년 세계 시장에서 한국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나라는 일본이며, 한·중 간 경쟁 강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년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주요 경쟁국 중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58.8p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은 독일과, 일본은 독일과, 독일은 일본과 가장 수출경합도가 높았다. 중국 입장에서는 4개국 중 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44.8p로 가장 높고, 한국 입장에서도 전년대비 수출경합도 증가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가 중국으로 나타나 양국간 경쟁 강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국이 주요 수출국들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시장은 경기 회복세를 보인 미국 시장이었다. 2015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3%p 하락한 3.1%로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미국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시장 중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4개국 간 평균 수출경합도가 57.8p로 다른 시장 대비 가장 높았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의 경합 상대는 일본

또한, 한국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합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1위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61.2p로 월등히 높았으며, 전년대비 3.9p 증가하며 경쟁 강도도 높아졌다.

한국은 일본과의 높은 수출 경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시장점유율을 0.3%p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1.6%p 증가한 21.5%로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한국·일본·독일 등이 고기술 제품군에서 경쟁하는 사이 중국은 저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시장, 한국의 경합 상대는 일본과 미국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 최대 경쟁국인 일본 대비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미국이 고기술 품목에서 수출을 확대하며 한국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2015년 수출경합도는 일본과 57.5p로 월등히 높았으며, 미국과는 32.7p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한국과 수출경합도가 낮은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1.1%p 증가하며 한국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전자제품, 항공기 등 미국의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최근 증가한 사실을 바탕으로 볼 때, 양국의 수출구조가 차별화된 가운데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미국이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경합 상대는 중국

한국은 일본 시장에서 주로 중국과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 시장에서 2015년 수출경합도가 중국과 43.0p로 가장 높은 반면, 미국, 독일과는 각각 32.3p와 31.3p에 불과했다. 즉, 우리나라는 일본 시장에서 미국, 독일보다는 중국과 중·저기술 제품군에서 주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본시장에서 2015년 중국은 전년대비 2.4%p 증가한 24.7%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전년대비 동일한 4.1%의 점유율에 그쳤다. 이는 중·저기술 제품군에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한국 제품의 일본 시장 공략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제품이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부딪힌 수출 시장에서 생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부가가치 창출, 생산성 향상, 신성장산업 육성 등 수출 잠재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수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면서 " 대미 수출 확대를 통해 수출 회복의 동력으로 삼고, 중국 시장에서는 소재·부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중간재 경쟁력을 유지해야하며, 기존 체결한 FTA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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